도서출판 모시는사람들은 1994년 시작했고 출판사의 이름을 달고 정식으로 책을 출간한 것이 1997년입니다.
그동안 출간한 책이 2021년 6월 기준, 거의 400종에 이릅니다.
그간 출간한 책들을 분야별로 골라 차근차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그 첫 번째로 동학, 그중에서도 동학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을 위한 입문서와 동학 경전, 고전에 관한 책들을 소개합니다.
동학 입문서
『표영삼의 동학 이야기』, 그리고 『표영삼의 동학혁명운동사』
저자인 고(故) 삼암 표영삼 선생(1925~2008)은 ‘최후의 동학인’, ‘걸어 다니는 동학’으로 평가받아 왔습니다.
평생을 동학 연구에 몸바쳐 온 학자이며, 몸소 실천하고 수양하는 천도교인이었습니다. 그의 연구와 실천은 도올 김용옥 선생에게도 많은 영향을 끼친 바 있습니다.
이 책은 삼암 표영삼 선생의 저작선 제1권과 2권입니다.
제1권인 『표영삼의 동학 이야기』는 동학의 역사와 사상, 수행 방법에 관한 것을, 제2권인 『표영삼의 동학혁명운동사』는 지역별 동학혁명 전개 과정에 대한 글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이 갖는 장점 중 하나는, 쉽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동학에 갖는 부담감에는 '동학 = 동학농민혁명'이라는 선입견과 함께 한자와 옛 문체에서 오는 난해함이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저자는 특유의 이야기체로 쉽게 써내려 갔습니다. 동학과 천도교에 사전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도 그리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미덕은 발로 뛰어 쓴 글이란 점입니다.
사료나 역사적 정황에 의존해 쓴 것이 아니라, 수십 년간 직접 현장을 답사한 체험과 직접 채집한 증언을 기반 위에 사료로부터 얻어지는 정보를 추가하여 써내려 간 글입니다.
그의 글에는 책상 머리 맡에서 만들어진 글과는 다른 생생함이 담겨 있습니다.
천도교경전 공부하기(증보2판)
이 책은 초판에 해당하는 『천도교경전 공부하기』(2007, 274쪽, 15000원), 그리고 『천도교경전 공부하기(개정판)』(2010, 784쪽, 30000원), 『천도교경전 공부하기(증보판)』(2013, 808쪽, 30000원)에 이은 네 번째 책입니다.
여러 차례 개정을 거듭해 온 만큼 더 풍부해지고, 더 다듬어졌습니다.
동학·천도교의 주요 경전인 동경대전, 용담유사, 해월신사법설, 의암성사법설의 원문을 충실히 담아내고 중요한 어구에 주석을 달아 풀이와 공부할 때 착안해야 할 점을 제시하였습니다.
특히 이 책은 이론·학술적인 접근보다 신앙·정서적인 접근의 방향을 취하고 있으며, 전체 경전에 대한 충실한 해석으로 동학 경전 공부를 처음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지침서가 되어 줄 것입니다.
『천도교경전 공부하기』(증보2판)
라명재 주해
848쪽 / 3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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