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 곡성 이화서원 김재형 대표 “새해엔 ‘위로와 치유의 기운’ 사회에 퍼져나갈 겁니다” 전남 곡성군 곡성읍에 자리한 인문연구 공간 이화서원을 이끄는 김재형(56) 대표는 ‘빛살’이라는 이름을 쓴다. 최근 (모시는 사람들)라는 책을 낸 것도 세상에 따스한 빛이 스며들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었다. 인공지능과 가상세계를 좇는 시대에 동학을 공부하는 이유가 궁금했다. 김 대표는 지난 12월26일 전화 인터뷰에서 “농민운동가로 살겠다고 마음먹은 뒤 농민 운동의 전통과 전라도 혁명의 흐름을 알고 싶어서였다”고 말했다. 그가 다른 농민운동가들과 약간 달랐던 점은 동학 경전을 통해 동학의 근원적인 의미를 궁구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부산 출신인 그는 대학을 졸업한 뒤 2001년 곡성 죽곡을 새 삶의 터전으로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