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고양이버스 in 아날로그 노스탤지어 네이버 블로그(http://blog.naver.com/rosa415/220742082786)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홈페이지(http://tongil.snu.ac.kr)에 신간 ‘평화교실’ 시리즈 네 권을 소개하는 팝업창이 새로이 떴다. 그 가운데 한 권인 《평화와 평화들》을 집필한 이찬수 교수가 말하는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은 어떤 곳일까?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은 어떠한 성격의 연구소인지요?
통일과 평화, 평화로서의 통일, 통일평화라는 주제를 연구하는 곳인데요, 2006년 4월에 학교에서 처음으로 통일연구소라는 이름으로 출범했습니다. 통일평화연구소, 다시 통일평화연구원으로 이름이 바뀌었고 조직이 확대되어 왔지요.
연구소 이름대로 통일과 평화를 민족과 국가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통일과 평화를 이루어 가는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뭔지를 여러 학문이 융합해서 학제적으로 연구하는 곳입니다. 통일을 대비하고 통일을 평화적으로 준비하는 것을 연구 목적으로 설립됐고 서울대 내에서도 규모가 대단히 큰 연구소입니다.
그렇다면 연구소 안에 여러 조직이 있을 테고 활동 내용도 다양할 것 같은데요.
통일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통일학센터가 있고 평화를 연구하는 HK평화인문학연구단이 있습니다.
통일학센터는 남북한 통합의 과제를 학제적으로 연구하는 분야이고, 평화인문학연구단은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HK프로젝트, 인문한국 연구사업의 하나로 평화에 대한 인문학적 연구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모인 조직이에요.
큰 틀에서는 국문 저널, 영문 저널도 내고 남북 간 평화교실 총서, 평화인문학 총서도 내고, 통일학 시리즈, 남북 간의 통일의식 조사, 남북 통합지수, 북한사회변동조사를 거의 매년 해오고 있습니다. 활동 분야가 상당히 넓고 방대합니다.
규모 면으로 본다면 활동하는 연구원들이 몇 명 정도나 포진되어 있는지요?
교수급으로 HK교수, HK연구교수 일곱 명, 선임연구원 두 명, 협력연구원이 두 명, 그 밖의 연구원들이 여럿 있고, 연구보조원, 교내 교수들로 구성된 일반 연구원까지 한 스무 명 정도 됩니다.
서울대를 넘어서서 다른 학교와의 상호교류나 연구협력도 이루어지고 있겠지요?
평화라는 것은 특히 한국의 통일 문제는 한반도의 기본적인 주제라서 관심을 가진 연구자들이 많아요. 학회를 하든 연구 프로젝트를 제안하든 교내외 여러 연구자와 기본적으로 협업을 하게 됩니다.
통일평화연구원이라고 했을 때 통일이 먼저 들어간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만….
말씀드린 대로 통일연구소로 시작했지요. 남북한 통합의 문제를 연구해 오다가 통일이라는 것이 정치적인 차원에서만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평화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통일 과정 자체가 평화적이어야 하고 통일 이후의 한국 사회도 평화적이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평화에 대한 연구가 굉장히 중요하다, 절감하게 되었지요.
그 이후에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평화에 대한 인문학적 연구 과제에 선정이 되었고 그 시기를 즈음해서 통일평화연구소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결국 연구 분야가 심화되고 확대되어 가는 일환인 것이지요.
이번 포스팅을 끝으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이찬수 교수와의 인터뷰 연재를 마친다.
다양한 평화에 대한 공감과 이해, 이기적 아집과 욕망을 벗어던진 소통과 화해의 장에서 평화는 시작된다. 더 많은 이들이 이 같은 평화 메시지에 공감하고 동참해 주었으면…. 어쩌면 그 시작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 될지도 모른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내딛는 작은 한 걸음이 이 땅에 평화를, 평화적인 통일을, 지속가능한 평화를 가져올 수 있으리라.
※ 이 글의 원문은 《"평화교실" 총서 기획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이찬수 교수》(네이버 블로그 아날로그 노스탤지어)입니다.
필자와의 제휴를 통해 본 사이트에 편집·게재하였습니다.
http://blog.naver.com/rosa415/220742082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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