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들 책안내

이슬람의 금기 샤리아로 풀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6. 9. 5. 16:06
명지대학교중동문제연구소 키타불히크마HK총서 04

이슬람의 금기 샤리아로 풀다

■ 이 책은...

유대교와 이슬람 종교 사회의 기본 틀을 이루는 경전인 구약 성서와 코란 및 하디스를 중심으로 금기가 어떻게 실정법으로 규범화되어가며 실제 생활에서 어떤 모습으로 적용되고 수용되어 나타나는지를 밝히고 있다. 특히 코란에서 중범죄로 규정된 술, 동성애, 절도를 포함하여 돼지(고기), 음악, 시(시인)에 대한 샤리아의 규범들을 다루었다.

■ 저 자 : 임병필
■ 분 야 : 정치
■ 발행일 : 2016년 8월 31일
■ 페이지 : 288쪽
■ 판 형 : 140mm ✕ 210mm
■ 가 격 : 15,000원
■ ISBN : 979-11-86502-60-0 04340 / SET : 978-89-97472-21-5 04340
■ 문 의 : 02)735-7173

■ 출판사 서평

아랍과 이슬람에 대한 올바른 이해로 가는 길

우리는 아랍과 이슬람을 테러, 폭력, 극단이라는 말로 해석한다. 많은 부분은 무지함이나 왜곡된 정보로 인한 결과이다. 다문화사회로 진입한 우리에게 아랍과 이슬람은 필연적이고 동반자적 존재이다. 상대가 누구든 배척과 적대감으로 세계화 시대를 선도할 수 없다. 정확한 정보를 통해 아랍과 이슬람에 대한 왜곡된 다수의 인식을 바로잡아야 한다. 무엇보다 우리의 안전을 위해서이다. 적대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는 상대를 우호적으로 대할 이는 없기 때문이다.

무슬림들의 행위에 대한 옳고 그름을 가늠하는, 샤리아

우리가 삶의 종교라고 부르는 이슬람의 핵심에는 샤리아에 있다. 샤리아는 예배, 자카트, 단식, 순례와 같은 신앙의 중심에서부터 먹고 자고 일하는 삶의 모든 곳에 자리잡고 있다. 무슬림들의 모든 삶의 행위들에는 원칙이 있으며 그 결과에는 대가가 있다. 이슬람이 바라는 행위를 한 경우에는 현세와 내세의 보상이 있는 반면, 이슬람의 원칙에 반하는 행위를 한 경우에는 현세의 처벌과 내세의 처벌이 있다. 이럴 때 무슬림들의 행위에 대한 옳고 그름을 가늠하는 것이 샤리아이다. 사건이 발생하면 코란에서 찾아보고 기록된 대로 보상이나 처벌을 하게 되며, 코란에 없으면 예언자의 순나(하디스)를 찾아보고 언급대로 처리한다. 만일 순나에서도 판단의 근거를 발견하지 못하면 이슬람 법학자들의 합의와 유추에 의해 결정한다. 무슬림들의 모든 행위가 이 같은 절차에 따라 판단되고 처리된다.

샤리아를 통해서만이 이슬람과 무슬림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결국 무슬림들은 코란, 순나, 합의와 유추가 닦아 놓은 ‘마실 수 있는 물의 원천’이며‘올바른 길’인 샤리아를 따라 매일의 삶을 살아간다. 이에 무슬림들의 신앙과 삶을 이해하는 지침인 샤리아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코란과 순나(하디스), 합의와 유추에 의한 법학자들의 법적 견해(파트와)를 통해 각각의 사안들에 대한 금지의 이유와 근거가 규범으로 제정되는 과정과 절차를 다룬다. 대체로 이슬람의 금기는 7세기에 계시된 코란과 예언자의 말씀인 순나를 바탕으로 9-10세에 활동했던 순니 4대 법학파들을 거치면서 완성된다. 샤리아의 입법 단계는 200년이라는 시간 동안 다수의 법학자들에 의해 입안되고 통치자들에 의해 적용되는 과정을 거쳐 완성되었다. 즉 샤리아 규범 속에는 다양한 절차와 오랜 시간 동안 단련된 그들만의 원칙과 지혜가 담겨 있다. 따라서 무슬림들의 삶의 본질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샤리아가 필요하다.

■ 차례

불결한 돼지고기, 먹지도 사용하지도 말라
- 샤리아의 돼지(고기) 금지 이유와 근거

술의 죄악은 효용보다 크다
- 코란과 하디스의 술 금지 이유와 근거

취하는 모든 것을 금하도다
- 법학자들의 술 금지 이유와 근거

동성애는 간음과 같다
- 샤리아의 동성애 금지 이유와 근거

모든 도둑의 손발을 절단하진 않는다
- 샤리아의 절도 금지 이유와 근거

음악, 인간을 유혹하는 사탄의 목소리
- 샤리아의 음악 금지 이유와 근거

시(詩)는 곧 사탄의 말이니라
- 샤리아의 시 금지 이유와 근거

■ 책 속으로

이슬람의 돼지 금지가 ‘불결하다’는 이유로 제정되었고 위반 시의 처벌이 없다는 점은 금지의 제약력을 매우 약화시켰을 것이 틀림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슬람세계에서는 핫드형 핫드형핫드형을 집행하는 술 금지보다 아무런 처벌이 없는 돼지 금지가 신자들이나 비신자들 모두에게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는 돼지 금지를 준수하는 것이 알라알라의 명령에 무조건 복종해야 한다는 이슬람에 대한 종교적 신념과 정체성의 유지나 실천으로 나타나기 때문으로 보인다.- 본문 47쪽

코란은 음주 행위에 대해 해악이 많음을 지적하고, 술에 취해 예배하는 것을 금하거나, 금주하는 이들의 보상으로 천국의 술을 약속하고, 음주를 사탄의 행위라고 언급하고 있다. 순나는 술을 그 종류나 이름이 무엇이든, 많든 적든, 취하게 하는 모든 것으로 규정하여 하람으로 지정하였으며, 음주자에 대해서는 대체로 40대에서 80대의 채찍형을 집행하는 금주법을 제정했다. 이후 법학자들은 코란과 순나를 법원으로 하여 2대 법원법원에서 언급되었던 것을 좀 더 구체화하거나 합의나 유추를 통해 독자적인 법적 견해법적 견해(파트와)들을 생산했다. 법학자들의 이와 같은 법 해석 노력(이즈티하드)은 현대에 이르기까지 지속되고 있다. 이처럼 이슬람법 샤리아는 시대와 환경의 변화에 따른 해석과 적용이 가능한 유연성이 있는 신법(神法)이다.- 본문 92쪽

이슬람은 “결혼이 신앙의 절반”이라고 할 정도로 남녀 간의 결혼을 통한 자손 번성과 원활한 성생활을 적극 장려하였다. 이슬람은 독신 생활을 반대하고 성적 쾌락을 신자의 합법적 권리로 인정하며, 성 자체가 가정 내에서 신성한 기능을 한다고 보았다. 반면에 결혼이라는 허용된 제도 이외의 어떠한 성적 결합도 금지하였으며, 탈선을 방지하기 위해 남녀가 사적인 공간에서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 기회들을 차단하였다. 이렇듯 남녀 간의 금지된 성적 접촉을 가족과 사회를 파괴하는 죄악으로 규정하고 있는 이슬람세계에 동성애 문제가 오랜 기간에 걸쳐 논쟁의 쟁점이 되어 오고 있다는 점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본문 132쪽

순나(하디스)를 통해 음악에 대한 금지 규범은 확정되었다고 할 수 있다. 사도 무함마드무함마드 사후 이슬람세계를 이끌었던 네 명의 정통칼리파들과 교우들은 “노래는 비가 약초와 풀을 싹트게 하듯이 마음 속에 위선을 싹트게 한다.”라는 압둘라 빈 마스우드의 말처럼 음악의 금지에 합의했지만, 순나에 의해 명시된 특정한 예외 상황에서는 허용하였다.- 본문 231쪽

■ 저자 _ 임병필

부산외대 아랍어과를 졸업한 뒤 한국외대에서 아랍문학으로 석사와 박사를 받았다.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단국대 아시아아메리카문제연구소, 부산외대 지중해지역원에서 아랍의 문학과 문화에 관한 연구를 하였다. 현재는 명지대 중동문제연구소에서 인문한국연구교수로 재직하면서 이슬람법 샤리아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아랍의 문학과 문화에 대한 50여 편의 논문과 10여 편의 저ㆍ역서를 냈다.

■ 명지대학교 중동문제연구소

명지대학교 중동문제연구소는 중동 지역 전반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연구를 수행하기 위하여 2000년 3월에 설립되었다. 언어, 역사, 종교,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관한 학제 간 연구를 통하여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통합적인 중동 연구의 견실한 토대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 연구소는 2010년 한국연구재단의 인문한국(HK)지원사업 해외지역연구 분야 연구소로 선정되어, 현재 “사회변동과 호모이슬라미쿠스·샤리아연구와 중동학 토대 구축”이라는 주제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 키타불히크마HK총서

키타불히크마는 아랍어로 ‘지혜의 책’이라는 뜻이다. 키타불히크마HK연구총서는 명지대학교 중동문제연구소가 한국연구재단의 인문한국(HK)지원사업 해외지역연구분야 연구소로 선정되어 2010년부터 10년간 수행하는 연구 사업 결과를 담아낼 총서 명칭이다.

보도자료_이슬람의 금기, 샤리아로 풀다.hwp


■ 구매처

상세보기
상세보기
상세보기
상세보기


2022 세종도서 선정 도서

모시는사람들의 뉴스레터를 받아 보세요

동학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추락하는 지구, 비상착륙 시나리오를 가동하라

동학의 천지마음

정동의 재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