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들 책안내

동학으로 가는 길

소걸음 2018. 4. 24. 16:20

동학으로 가는 길

이야기와 함께하는 우리가족 동학답사기

■ 이 책은…

이 책은 전국 곳곳에 산재한 동학농민혁명 사적지를 동학전문가의 안내를 따라 현장 답사하며 동학과 그 혁명의 역사가 오늘 우리에게 전해주는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려나가는 답사기이자, ‘다큐스토리’이다. 2016년 전주MBC와 춘천MBC가 14부작으로 방송했던 라디오 드라마 ‘사람이 하늘이다’를 기반으로 하여, 그 취재과정과 후일담까지를 반영하여 재구성하였다.



  • 지은이 : 이승현, 송보나, 박맹수
  • 발행일 :    2018년 4월 30일
  • 가  격 :    12,000원
  • 페이지 :   224쪽(두께 11mm)
  • 제  책 :    무선
  • 판  형 :    152mm ✕ 225mm (신국판)

■ 출판사 서평

1. ‘시레기, 장미꽃으로 피다’

“장미대선!”

2017년 5월 9일의 대통령 선거는 5월에 치러진다는 의미에서 이렇게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 말에는 ‘5월, 장미의 계절’이라는 의미 이상의 의미가 깃들어 있다.

1951년 10월 1일자 영국의 ≪런던타임스≫(더 타임즈)에는 “한국에서 민주주의가 뿌리내리기를 기대하는 것은 ‘시레기’에서 장미가 피어나길 기다리는 것과 같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알려진 바로는 1951년 2월 거창에서 발생한 양민학살사건과 그 이후 은폐공작 등을 비꼬아서 한 말이라 한다. 우리가 이 소식을 접한 것은 그해 11월 27일자 국내 한 일간지(동아일보) 사설에 그 기사에 대한 ‘반론’을 게재하면서였다.

그로부터 66년이 지난 2017년, ‘시레기죽’으로 겨우 연명하던 한국인들은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하였고, ‘촛불혁명’의 아름다운 광경을 세계역사에 아로새기고, 마침내 ‘장미대선’으로 민주주의의 꽃을 활짝 피워냈다.

2.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대한민국헌법 제1조 1항과 2항의 이 구절은 ‘촛불혁명’의 현장을 대변하는 상징과도 같은 노래이다.
그 대한민국은 언제부터 ‘민주공화국’이었는가? 알려져 있다시피, 1919년 4월 11일 채택된 ‘대한민국 임시정부 헌장’ 제1조에 뚜렷이 명시됨으로써, 그 역사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올해까지 4월 13일에 치러지던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을 내년부터 4월 11일에 개최키로 한 것도 바로 이 시점을 기준으로 삼은 것이다.

‘이 이야기는 사실인가?’

이 역사(歷史)를 모르는 사람도 많지만, 아는 사람은 누구도 이 사실(임시정부=민주공화국)을 의심하지 않는다. 대한제국이 국권을 상실한 지 10년도 채 되지 않은 1919년 4월 11일에, ‘민주공화국’을 제1의(第1義)로 한 ‘헌장’이 채택된다는 이 ‘경이적인 사실’은 별로 주목을 끌지 못해 왔다. 막연하게, ‘민주’든 ‘공화’든 ‘근대화된 서구’로부터 번역(이식)된 이념이라고 생각하기 십상이다. 그러나 당시 세계사적으로도 ‘민주공화국’을 헌법에 명시한 나라는 거의 없었으며, 시기적으로도 1920년 이후에야 오스트리아 연방헌법 등에 명시되었던 것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3. 동학으로 가는 길 – 동학으로부터 다시 시작하기

3.1운동이 있기 25년 전에 ‘동학농민혁명’이 있었다.

그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고, 동학농민혁명의 1894년부터 3.1운동의 1919년까지 한국사를 재탐색하지 않고서는 1919년 4월 11일 임시헌장의 ‘민주공화국’이라는 말을 제대로 이해할 수가 없다.

돌이켜보면, 그동안 우리는 ‘일제 잔재의 청산’이라는 과제와 ‘그 실패’라는 역사의 무게에 짓눌려, ‘일제강점기’의 ‘전사(前史)’요 그 원인[近因]이라고 할 개항 이후의 소위 ‘구한말’의 역사에 대하여 지레짐작식으로, “결국은 식민지화를 면하지 못하였다”는 결과론적 역사에 매몰되어 왔다.

이제,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며, 남북한의 평화공존(종전선언과 평화협적)을 기반으로 하는 통일시대를 앞둔 이 시점에서, 우리는 우리 근현대사를 처음부터 새롭게 정립함으로써, 앞으로 100년 동안 우리가 써 나가야 할 한반도의 새 역사의 뿌리를 튼튼하게 다져야 한다.

그 정점에 있는 것이 바로 “동학농민혁명”이다.

4. 동학농민혁명에서 촛불혁명까지

이 책의 본문은 전국에 산재한 ‘동학농민혁명’ 전적지를 답사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단지 역사의 현장에서 그 흔적과 유적을 확인하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동학농민혁명군은 사람을 죽이는 군대가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개벽군(開闢軍)”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과정이며, 수십만의 동학농민군들이 ‘근대식 신무기’ 앞에서 처절하고, 철저하게 유린되었던 ‘근대 동아시아 학살전쟁(제노사이드)’의 서막임을 확인하는 과정의 연속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그것은 ‘죽음’으로 점철되는 ‘전쟁’이 아니라 ‘꿈’과 ‘깨달음’이 공존하는 ‘개벽’의 광장이었으며, 시대적 한계 속에서도 미래를 전망하는 ‘역사적 선취(先取)’의 실천장이었음을, 현장 현장마다에서 체험적으로 발견해 가는 과정이다.

이 책에서 나레이터로 등장한 현빈 씨는 가족과 함께하는 수개월에 걸친 동학 답사를 통해 이 시대의 평범한 가장으로서, ‘내(內)가족’에 머물지 않고 ‘우리 가족’으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광화문만이 광화문이 아니라, 전라도 장흥, 강원도 홍천, 경상도 경주, 경기도, 충청도 이 땅 어딘들 동학의 당이 아닌 곳이 없으며, 촛불의 광장 아닌 곳이 없음을, 새삼스럽게 깨달아가는 과정이, 잔잔하면서도 감동적이다.

5. 사람이 먼저다 – 사람이 곧 한울이다

동학농민혁명은 ‘반봉건’ ‘반외세’의 ‘민중반란(혁명)’이 아니라 제국주의의 첨병인 ‘일본제국주의’에 맞서 싸운 조선민중의 항일 전쟁이었다. 사실 ‘청일전쟁(淸日戰爭)’이야말로 부차적인 것이요, 조선민중(동학민중)과 일본군과의 전투가 본질이었다. 따라서, 안으로는 ‘동학농민혁명’이며 밖으로는 ‘조일전쟁(朝日戰爭)’이라고 명명(命名)해야 한다.

‘집강소(執綱所).’ 조선 역사에서 최초로 ‘아래로부터의 혁명’인 동학농민혁명의 최대의 성과로 일컬어지는 ‘집강소’는 ‘민(民)의 자치기구’로서 대의제민주주의를 넘어서는 ‘직접민주주의’(지방자치제)의 효시로 일컬어야 마땅한 역사적 성취였다.

그 집강소 통치의 의의는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폄하되고, 오늘날에는 거의 잊혀지다시피 했다. 그러나 2016-17년의 촛불혁명의 시작은 동학농민혁명이며, 그 민주주의의 경험은 집강소통치로부터 비롯된다는 것을 알지 못하면, 어째서 세계사에서 거의 유일하게 ‘식민지’를 겪고서도 ‘민주주의’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는지를 설명할 길이 없다. 물론 이때 ‘민주주의의 성공’이란 짧게 보아 ‘4.19-5.18-6.10’으로 면면히 이어져온 민주화운동의 역사 전체를 아울러 이야기하는 것이다.

우리는 한때 ‘고무신 선거’ ‘막걸리 선거’라는 말로서 우리 스스로의 ‘민주의식’을 폄하하고 자학하기도 했지만, 그것이야말로, 일제강점기를 겪으며 퇴화된 민주적 소양의 발로였을 뿐, 우리의 민주주의 역사는 저 조선시대 내내 면면히 이어져 온 ‘민유방본(民惟邦本)’의 전통이 ‘동학’을 만나 ‘만민평등’ ‘민심즉천심’의 정신으로 승화, 정화되었으며, 그 바탕 위에서 대한제국시절부터 이미 ‘민국’의 백성(民)으로서의 정체성을 형성해 가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사람이 먼저다’를 내세운 문재인 정부가 탄생하였다.

6. 동학, 오래된 미래

물론 낙관하기에는 턱없이 이르다.

우선 당연히도, ‘문재인 정부–사람이 먼저다’는 ‘문재인 개인’이 아니라, 그 정신이며, 그 지향이며, 그 가치를 지칭한다. 그 문재인 정부는 지금, 촛불혁명으로 들어선 민주정부는 한편으로는 ‘적폐청산’의 과제를 하나하나 추진해 나가고, 다른 한편으로는 한반도의 전쟁종식과 평화체제로의 이행을 ‘세계사적인 견지’에서 실행에 옮기고 있다. 우리 한반도가 세계사에서 이마마한 주목을 끌고, 이마마한 자주권을 행사하던 때가 지난 역사에서 얼마나 되었던가? ‘만세!’다. 동학농민혁명 당시의, 3.1운동 당시의 ‘만세’이다.

그러나 여전히 낙관은 금물이다. 실은 한 걸음 한 걸음이 조심스러운 살얼음판 건너기임도 분명하다. 이러한 때에,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왜 가야 하는지, 어떻게 가야 하는지, 얼마만큼 가야 하는지, 돌아볼 수 있어야 한다. 그 기준점이 바로 1894년 동학농민혁명이다.

이 책은, 어쩌면, 그렇게 예견되었다. 2016년에 하필 이 기획이 시작된 것도 그러하고, 진통을 거듭한 끝에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출간되는 것도 예사롭지 않다. ‘남북 정상회담’과 그에 이은 ‘북미 정상회담’, 그리고 그 이후 얼마쯤 지난(?) 시점의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은, 우리가 가야 할 길의 ‘어디쯤’에 해당할까?

동학농민혁명, 지금으로부터 123년 전에 시작된 그 ‘사람이 곧 한울’인 세상을 향한 여정이며, 그러므로 아직 다다르지 않은[未來] 길이다.

“동학으로 가는 길”은 그렇게, 오래된 미래로 가는 길이다.

이 소설은 1890년대를 전후한 시기 전라도 지역을 중심으로 한 동학 지도자들의 움직임과 민중들의 동학에 대한 기대 등을 배경으로 1892-1893년의 동학교조신원운동과 척왜양창의운동, 그리고 갑오년의 동학농민혁명사를 속도감 있는 필치로 그려냈다.
무엇보다 이 책은 큰 맥락에서 역사적 사실(史實)의 맥락을 따라가면서도 세세한 부분에서는 과감하게 희망의 역사를 그려 보인다는 데 그 특징이 있다.
소설의 시작이 되는 김개남-전봉준-손화중의 결의형제 의식의 장면이 대표적이며, 그 이외에 소설적 흐름을 간결하고 또는 극적으로 묘사하기 위해 인물들의 실제 동선을 무시하고 특정역사 사건 당시 그 인물이 있던 곳과 다른 장소에 다른 인물들과 함께 활동하는 것으로 묘사하기도 하였다.
또한 역사기록과 달리 민중들의 구전 등에 나타나는 당시 인물들의 사상과 원대한 꿈을 과감하게 반영함으로써 동학농민혁명이 패전으로 막을 내린 사건이 아니라 미래로 열려 있는 사건임을 소설적으로 형상화하였다.

■ 책 속으로


생명을 존중하고, 그것을 온전히 드러내고 실현하는 것이 동학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 왕조 관료와 양반들은 동학을 유학에 대한 이단이요, 혹세무민하는 서학의 아류로 단정하고 탄압했습니다. 120여 년 전의 보은취회는 동학(東學)이 백성을 살리고 세상을 살리는 생명사상임을 인정받고자 열었던 민심의 집회요, 천심의 취회(聚會)였어요. 보은취회는 억울한 죄명을 뒤집어쓰고 죽은 수운 최제우를 살리고, 죽어 가는 나라를 살리고, 핏빛으로 물들어 가는 세상을 다시 개벽하는 살림의 살판이었습니다. 또 현실적으로는 동학을 한다는 이유로 죽을 판에 내몰린 당시의 동학도인 대부분이 농민이어서, 먹고사는 일에서도 고사 상태에 내몰린 그들 자신의 생사 문제가 걸린 일이기도 하였습니다. 동학도인들 사이에서는 유무상자(有無相資)라 하여, 다 같이 없이 사는 가운데서도 서로 돕고 서로 살리는 공동체 정신을 발휘하면 서세동점과 삼정문란의 난국을 이겨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이 싹트게 되었으나, 관은 그러한 동학적 전통의 확산마저 체제를 위협하는 위험한 풍토로 보고 이를 금지하고 탄압하였습니다. <본문 16쪽>


동학농민혁명은 단지 평등한 세상에서 사람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 의거였다. 하지만 기득권 세력의 반발은 결국 외세를 끌어들이는 결과를 낳았다. 청나라에 군사를 요청하기 전에, 조선 정부가 백성들의 삶에 조금이라도 희망을 주었다면, 동족끼리 갈기갈기 서로를 찢고 죽이는 일은 없지 않았을까? 부강한 조선이었다면, 일본이 한국을 침략하려는 야욕으로 조선 백성의 민심을 이용하도록 가만히 내버려 두지도 않았을 것이다. 재판에서 당당하게 무죄판결을 받고도 억울하게 죽는 일 따위는 더욱 없었을 것이다. <본문 98쪽>


동학농민군은 말이 혁명군이지 사실은 농민인 겁니다. 이 사람들은 전쟁이나 전투를 하기 위해서 모였다기보다 “우리도 사람이다.” “우리도 사람답게 살고 싶다.”는 그런 요구를 국가에 전달하기 위해서 일어났던 것입니다. 동학농민군의 무기는 농기구, 죽창, 화승총 등 근대적 의미에서 무기라고 볼 수 없는 자위 차원의 최소한의 무기였습니다. 거기에 비해 경군은 당시 주력 무기였던 천보총을 사용했습니다. 농민의 죽창과 경군의 천보총을 성능으로 비교해 본다면 1:100 정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이학승 대관이 패배하고 전사할 수밖에 없었을까? 동학농민군은 규모가 만 명 정도이고, 이학승 대관이 이끌던 병력은 불과 270명 정도밖에 안되니까, 인해전술에 밀려서 후퇴하다가 결국은 밀려드는 동학군하고 육박전을 벌이면서 방어하다가 전사한 것입니다. <본문 140쪽>


모든 위대한 일은 믿음으로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믿음이 없다면 사람은 아무것도 해낼 수가 없고, 그것이 있다면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어떤 것을 보려거든 먼저 믿어야 한다고도 했다. 믿음은 가치 있는 삶을 창조하도록 도와주며, 실현을 가능하게 하는 최고의 조건이라 한다. 또한 믿음이란 온 힘을 다해 노력하는 것이고, 과감한 모험의 원동력이라고도 말했다. 해월 최시형 선생은 그런 믿음으로 평생을 살았다. 해월은 강원도 인제 갑둔리 마을에서 수운 최제우 선생이 집필한 『동경대전』을 목판 위에 새기며 사람이 하늘이 되는 개벽의 세상이 올 것이라고 믿었다. 제 몸, 제 힘, 제 생각을 가지고 쓰며 제대로 된 삶과 제대로 된 사회, 사람이 존중받고, 생명이 경시되지 않는 세계를 여는 일에 믿음을 가지지 못했다면, 이 땅에 동학농민혁명이라는 역사를 쓰지 못했을 것이다. <본문 188쪽>

■ 차례

충청도 보은편 / 그해 봄, 장내리에서
전라도 전주편 / 완산 칠봉 전투와 전주화약
전라도 장흥편 / 여성 동학군과 형제혁장
전라도 나주편 / 나주목사와 대량 학살
전라도 장성편 / 이학승 대관과 황룡전투
전라도 진도편 / 제노사이드와 집단 매장지
강원도 홍천편 / 서석전투와 원주 송골
경상도 경주편 / 동학 창도의 성지 용담


■ 저자 소개

이승현_ 춘천MBC 아나운서이자 라디오PD이다. 뉴스를 전달하고, 지역성이 담긴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다. 경희대학교에서 영문학, 철학을 전공하고, 동 대학원에서 언론학 석사 졸업, 강원대학교에서 언론학 박사를 수료하였다.

송보나_ 인문학 박사. 한국방송작가협회 회원으로 TV와 라디오에서 드라마를 집필하고 있다. 통합적 멀티미디어 시대에 한국의 문화 원형 소재를 발굴하는 작업을 전문적으로 해 오고 있다. 경희대 언론정보대학원에서 문화콘텐츠학을 전공했으며, 한양대학교 인문과학대학원에서 대중문화·시나리오학을 전공하고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박맹수_ 동학 연구가,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 교수. 원불교사상연구원장, 한국근현대사학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해월 최시형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을 때까지 전국 각지의 동학 사적지를 두루 탐방하였다. ‘생명의 눈으로 보는 동학’의 관점에서 동학의 영성에 주목한 동학농민혁명 연구는 동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으며 특히 1995년 일본 홋카이도대학에서 발견된 동학 지도자 유골의 국내 상환을 계기로 그 시야를 동아시아 차원으로 확대하여 ‘개벽’의 꿈과 실천 그리고 그 장엄한 역사를 연찬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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