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소개

내일신문 / 근대의 경계를 넘은 사람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8. 10. 19. 13:22

2018년 10월 19일, 내일신문에 《근대의 경계를 넘은 사람들》이 소개되었습니다.

[신간│근대의 경계를 넘은 사람들] 동학에서 '미투·저출산' 해법을 찾다

2018-10-19 10:30:28 게재
김종욱 지음 / 모시는 사람들 /1만8000원

김종욱 동국대 연구교수는 '근대의 경계를 넘은 사람들'의 부제로 '조선후기, 여성해방과 어린이 존중의 근대화 이야기'를 달았다. 우리나라의 저변을 흔들고 있는 '미투'(Me Too, 나도 고발한다)와 저출산 문제에 정면으로 맞서 해법을 찾아가는 과정을 풀어냈다. "100~200년 사이에 잃어버린 것, 지체되어 있는 것을 재발견하거나 균형을 찾아가려는 일환"이다. 식민지 대화론의 주장에 대한 반박이기도 하다. "100여년 동안 끊임없이 추구해온 근대화의 잘못된 경로를 찾아내고 바로 잡으면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게 과제"다.

여기에서 주체적인 해석이 나온다.

김 교수는 "역사 내내 사회적 약자로 존재했던 여성과 어린이의 해방과정을 되살리고 나아가 조선사회 내부에 이미 근대화로의 내재적 힘이 있었다는 점을 밝히려는 것"이라며 집필 의도를 밝혔다. 조선시대를 밀폐된 울타리에 가둬놓았던 역사해석 방식을 뛰어넘어 "오인과 오해를 전복하는 길"을 보여주는 데 주력했다.

김 교수는 동학에서 우리나라 여성해방과 어린이존중사상이 시작됐다고 봤다. "여성도 동등한 인격체라는 남녀평등과 여성해방의 사상, 어린이를 한울님같이 생각하라는 어린이존중사상"이 동학과 동학교도들 속에 펼쳐졌다는 주장이다. 이에 앞서 백성의 의식과 힘의 성장, 백성의 성장을 수용해 소민을 보호하고 언로를 확대한 계몽군주, 공자철학을 새롭게 바꾼 유자들의 확산 등은 동학에 앞서 '혁명적 근대성'을 만들어낸 거름이다.

김 교수는 "남녀간 차별은 없으며 여성도 군자가 될 수 있고 부부는 동등하며 여성도 자유로운 삶을 추구해야 한다는 생각이 저변으로 퍼져나갔다"는 다소 낯선 주장도 내놓았다. 조선시대의 여성영웅소설 속의 여장부, 남장여성, 동성애가 기존질서에 도전장을 내밀기도 했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가족내에서 많은 사랑과 교육을 받았으며 법률로 부모없는 아이와 굶는 아이가 구제됐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김 교수는 "조선사회의 내재적 힘이 집약된 인간 평등, 신분해방, 여성해방의 가치 실현을 통해 대동평등 세상을 실현하려고 했으며 궁극적으로 어머니의 사랑이 실천되는 모정사회를 지향했다"고 요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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