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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결·초융합·초지능 시대의 영성적 인간이 온다 / 모들이통문 2020-003호

알 수 없는 사용자 2020. 5. 29. 15:47

2020-003호 (2020년 5월 29일 발행)



최민자 지음 | 560쪽 | 30,000원

우리-모두는 공생적 존재로서, 호모커넥투스다

근대 이후 세계를 조형해 온 것은 물-심, 자-타 이원론이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은 물질 일원주의, 자기 일원주의이기도 하다. 근대 세계 인식에서 결정적으로 결여된 것, 그 병근(病根)은 바로 생명에 대한 이해-없음, 혹은 이해-못함이다. 오늘날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기후위기나 코로나 팬데믹은 인간과 우주 존재의 생명성이 세계와 인간의 물질적인 존재성 또는 존재의 물질성과 둘이 아닌 하나이며, 더 근본적인 것은 전자, 즉 생명성임을 말해주는 사건과 현상이다. 이것을 제대로 알아차리고, 그리고 그 생명의 생명 원리는 인간-인간, 인간-생물, 인간-자연, 인간-사물의 공생적 관계임을 깨닫는 데서, 위기의 극복이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것이 호모커넥투스 시대의 뉴노멀한 교양이다.

이 책은 21세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세계관인 초연결 세계에서 초-연결된 존재로서의 인간을 의미하는 호모커넥투스(HOMO-CONNECTUS)를 이야기한다. 호모커넥투스는 인간과 세계의 초연결성이 단지 가시적 세계만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양자 세계와 그보다 더 근본적인 데로 이어진 이 우주의 근원적 양태로서, 하나와 전체는 불가분의 전체성 속에 이어져 있음, 곧 전체로서의 생명을 발견하게 한다. 사람-사람, 사람-만물, 만물-만물이 상호 연결된 초연결 세계의 운동 원리로서 창조, 융합, 연결, 확장의 원리를 이해하는 것은 다가온 ‘호모커넥투스 시대’를 살아가는 뉴노멀의 초지혜(超-智惠), 자유의지의 평화적 확장 가능성을 열어 준다.

새로 나온 책

코로나19 데카메론
- 코로나19가 묻고, 의료인문학이 답하다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 지음 / 304쪽 무선 / 2020.06.05 발행 / 16,000원

세계사의 변곡점이 되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과 코로나 이후 세계에 대한 전망을 이야기한다. 집필진들은 모두 ‘의료인문학’이라는 부문을 전문적으로 연구해 온 의료 부문과 인문 부문의 연구자들로, 역사적-의료적-문화심리적인 다방면에서, 그리고 개인에서부터 사회와 세계 전체에 이르는 다양한 층위에서 진단하고 그 치유의 방향과 방책을 이야기하는 ‘코로나 인문학’을 전개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정체와 감염병의 역사, 이들을 둘러싼 개인과 사회, 각 국가 및 시민의 대응 양상, 코로나(자연)과 인문학(인간)이 소통하는 가운데, 이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과 공존의 전략을 제안함으로써 새롭게 도래하는 미래상을 제안하고 제시한다.

세계는 왜 한국에 주목하는가
- 한국사회 COVID-19 시민백서

모시는사람들 철학스튜디오 기획 / 288쪽 무선 / 2020.04.30 발행 / 15,000원

코로나19로 인해 도래하는 세계의 ‘뉴노멀’에 대한 20편의 긴급 진단을 모았다. 20대에서 50대에 이르는, 한국을 비롯하여 일본, 중국, 유럽에 거주하는 필자들은 신산한 노동자의 삶부터 그 끝이 보이는 근대문명과 그 이후의 새로운 문명에 이르기까지, 정치-경제부터 미디어, 의료, 종교, 도덕, 영화 철학을 망라한 각 분야에서 코로나19로 인하여 부각되고, 또 재편되는 세계의 모습을 담아냈다. 특히 코로나19에 즈음하여 모범적인 방역의 성과로 전 세계에 방역 성공의 희망을 제시하는 ‘한국현상’을 진단하고, 이로부터 시작될 새로운 세계질서의 의미를 밝히고 전망한다.

3대 주석과 함께 읽는 논어
- 고주, 주자 집주, 다산 고금주

임헌규 지음 / 무선 / 2020.04.30 발행

제Ⅰ권 제1편~제10편: 1120쪽 / 70,000원
제Ⅱ권 제11편~제20편: 1056쪽 / 70,000원
제Ⅲ권 주제·개념·쟁점 해설: 592쪽 / 30,000원

유학의 조종(祖宗)이 되는 『논어』를 한-당의 시대정신을 반영한 최초의 주석서의 모음인 ‘고주(古注)’와 주자학의 태두인 주자의 신주(新注), 즉 ‘주자집주(朱子集註)’, 그리고 고주와 신주를 비판적으로 통섭한 다산 정약용의 ‘고금주(古今注)’ 3대 주석을 비교하여 읽고 해석한다. 이로써 단순히 『논어』에 대한 해석이 아니라 동아시아 사상사의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꿰뚫어볼 수 있게 하고, 특히 동아시아 3국(한중일)의 논어 주석을 망라하면서 자신만의 철학적 관점으로 논어를 주석을 종합한 다산의 비평과 천착이 돋보인다. 거기에 더하여 필자(임헌규)는 근현대 한중일의 논어주석서와 연구서들까지 비판적으로 참고하여, ‘고전 중의 고전인 『논어』’, ‘학문을 사랑한 성인인 공자 어록으로서의 『논어』’와 ‘철학(학문) 텍스트로서의 『논어』’의 진면목과 가치가 오롯이 살아 있는 이 시대 최고의 종합적인 논어주석서를 탄생시켰다.

연꽃 십자가
- 개운사 훼불사건과 종교평화

손원영교수불법파면시민대책위원회 편
416쪽 무선 / 2020.05.25 발행
20,000원

2016년 개운사 사찰 훼불 사건에 즈음하여 종교 평화 활동을 전개한 일로 재직하던 대학교로부터 파면된 손원영 교수가 벌여 온 ‘종교평화의 길’과 징계 철회를 위한 노력의 과정, 그리고 법정 싸움과 그 과정 내내 종교인, 학계 인사들, 시민사회 단체에서 전개된 토론회 발표문, 지지 성명과 관련 담론들을 모아 낸 책이다. 종교평화의 실현을 위한 고난의 노정, 종교자유와 정의 그리고 학문(종교교육) 수호를 위한 희생적 투쟁, 그리고 이 시대 종교적 양심의 수호를 위한 거룩한 시민 연대의 파란만장한 과정을 담아낸 이 시대의 종교평화운동백서이다.

일본 재발견
- 일본인의 성지(聖地)를 걷다

박규태 지음
448쪽 무선 / 2020.04.25 발행
20,000원

저자가 20년 동안 일본 전역의 전통적인 종교 성지와 현대적인 새로운 종교 성지들을 탐방하며 보고 듣고 느낀 일본인의 감성의 원천들 속으로 안내하며, 그곳에서 읽어낸 일본인의 마음을 소개함으로써 ‘가깝고도 먼 이웃’ 일본을 심층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게 한다. 그것은 판도라의 상자처럼 일본인의 민낯과 속내를 모두 드러내 주는바, 일본인 마음의 깊은 곳에서 만나는 ‘진정성과 스피리추얼리티(spirituality, 靈性)’에 주목함으로써 새로운 일본(인)의 얼굴과 마음을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일본(인)과 한국(인)의 상호 이해 가능성을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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