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과 사의 인문학>, '타나토스 총서'가 연합뉴스에 소개되었습니다. (아래는 기사 전문)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죽음 이해, 삶 이해, 인간 이해는 삼위일체의 관계에 있다. 죽음을 어떻게 이해하는가는 인간 이해와 삶 이해의 관건이 된다. 죽음 이해가 부족하다는 말은 그 사회 삶의 질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뜻이다."
'좋은 삶' 못지않게 '좋은 죽음'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는 추세다. 그저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과거 인간의 주요 관심사였다면, 고령화와 의학 발달 등에 힘입은 요즘에는 존엄하고 품위있게 죽음을 맞이하는 일도 중요한 목표가 됐다.
그간 학계에서도 죽음에 관한 학문적 연구가 꾸준히 있기는 했다. 그러나 의학이나 종교 등 특정 영역에서 지엽적 문제를 다룬 경우가 많았고, 다양한 학문 분야를 아우르면서 생명과 죽음 문제의 이론과 현실을 폭넓게 다룬 저작은 없었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 유일하게 죽음과 관련한 문제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한림대 생사학연구소가 2004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축적한 연구 결과물을 모아 '타나토스(죽음) 총서'를 내놓는다. 1권 '생과 사의 인문학'이 최근 출간됐다.
총서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의 다양한 죽음 문화를 성찰하고, 한국사회에서 죽음의 의미가 역사·문화적으로 어떻게 변화했는지 탐구하면서 지금 한국사회의 현안이 되는 다양한 죽음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1권은 '삶의 인문학'과 '죽음의 인문학' 2부로 구성됐다. 1부는 생명윤리, 생명 개념, 생명관, 재해, 자살, 웃음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안락사나 존엄사, 역사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생명관, 현대에 새롭게 발명된 죽음 등을 다룬다.
이어 2부에서는 죽음에 관한 진지한 물음이 실종된 현대사회의 자화상을 살펴보고, 한국 무속과 고대 인도, 티베트, 불교, 기독교의 죽음 이해를 통해 인간 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죽음 개념을 들여다본다.
오진탁 생사학연구소장은 "심폐사와 뇌사 같은 의학에 의한 육체적 죽음판정 기준 이외에 우리 사회는 포괄적이고 깊이있는 죽음 이해를 가르치지 않는다"며 "육체 중심주의적인 천박한 죽음 이해와 세속 편중의 삶의 방식으로 현대사회는 많은 것을 잃고 있다"며 총서 출간 취지를 밝혔다.
모시는사람들. 416쪽. 1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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