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30일 '동학언니들'과 여성동학다큐 소설 출간을 위한 업무협약식이 있었습니다.
책 출간을 목표로 인터넷에 소설이 연재된다는 내용이 연합뉴스에 소개되었습니다.
동학혁명 소재 다큐소설 인터넷 연재…책 출간 목표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1894년 동학농민혁명을 재조명하기 위해 여성들이 뭉쳤다.
여성 활동가와 교사, 작가 등 15명으로 구성된 '동학언니들'은 30일부터 동학농민운동과 관련된 여성 다큐소설 13편을 인터넷에 연재하기로 했다.
연재된 소설은 8월 이후 출판사 모시는사람들을 통해 책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책 출간 비용은 크라우드펀딩으로 모금한다는 계획이다.
소설 연재를 주도한 고은광순 작가는 이날 서울 종로구 동숭동의 카페에서 기자들을 만나 "보통 동학사상이 1894년 단기간에 퍼진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1860년부터 40년 가까이 발전된, 한국 역사에서 가장 진화된 사상이었다"며 "그 내용과 전개 과정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소설로 녹여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고 작가는 또 "동학혁명은 전라도뿐 아니라 경상도, 충청도, 경기 북한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사람들이 움직인 사건이었다"며 "전국을 횡적으로 다루는 다큐소설을 쓸 사람을 모으기 시작했다"고 동기를 밝혔다.
'다큐소설'이라고 한 이유는 역사적인 사실을 기반으로 쓰려고 했기 때문이다. 동학에 대한 전문지식이 부족한 이들은 2013년 말부터 동학사상을 공부하며 현장을 답사하고 취재했다.
12명의 구성원이 각각 전국의 지역을 한 곳씩 맡아 당시 그곳의 상황을 다큐소설로 썼다. 지역은 전남 광양과 경남 하동, 서울 경기부터 북한까지 다양하다. 경상도편은 작가들이 공동 집필해 모두 13편의 단편이 탄생했다.
소설은 전봉준과 최시형 등 흔히 알려진 인물보다는 이름을 남기지 못한 동학군과 그 가족, 주변 사람들 이야기를 다뤘다.
강원도편을 맡은 교사 김현옥씨는 "내가 과연 소설을 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결국 한 편을 완성했고, 그러면서 삶의 가치관도 많이 바뀌었다"며 "양반과 평민, 어른과 아이, 남자와 여자가 모두 평등하게 어우러지는 이 사상에 매료됐다"고 말했다.
동학 전문가인 박맹수 원광대 교수는 "동학농민혁명이 단순히 투쟁과 저항의 사상이라는 오해를 바로잡는 일이 어렵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이 굴곡진 역사를 대중이 읽을 수 있는 소설로 뒤집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여성 작가들이 그 역할을 대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재소설은 동학스토리넷 홈페이지(www.donghakstory.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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