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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구름을 삼킨 하늘

소걸음 2015. 11. 6. 18:18

여성동학다큐소설 / 공주 편

비구름을 삼킨 하늘

 

 

 

저 자 : 이장상미

분 야 : 한국소설(역사소설)

발행일 : 20151125

페이지 : 336

판 형 : 140mm × 210mm

가 격 : 11,000

ISBN : 979-11-86502-27-3 03810

문 의 : 02-735-7173

 

 

1. 총론

 

 

여성동학다큐소설 앞으로 한 달 동안 12권 출간, 매주 3!

 

매주 3권씩, 11월 초까지 12, 연말에 1권 출간

13권으로 된 여성동학다큐소설 1차분 3권이 출간됐다. 이 소설들은 앞으로 매주 3편씩 11월 초까지 12권이 나오고, 올해 말에 13번째 책이 출간된다. 1차분은 강원도편 <, 모심>(김현옥), 연산.대둔산편 <은월이>(한박준혜), 해남.진도.제주도편 <피어라 꽃>(정이춘자) .

2차분은 섬진강편 <잊혀진 사람들>(유이혜경), 목천.천안편 <세성산 달빛>(변김경혜), 내포편 <내포에 부는 바람>(박이용운), 3차분은 공주편 <비 구름을 삼킨 하늘>(이장상미) 북한편 <동이의 꿈>(박석흥선) 장흥편 <깊은 강은 소리 없이 흐르고>(명금혜정), 4차분은 서울편 <겨울이 깊을수록 봄빛은 찬란하다> (임소현) 청산편 <해월의 딸, 용담할매>(고은광순), 경상도편 <하늘을 울린 뜻>(명금혜정/고은광순/리산은숙/조임정미/김정미서) 등이다.

 

30년간의 취재, 15명의 작가, 통곡과 산고 끝에 탄생

동학연구 전문가(박맹수)30년간 축적해 온 자료와 연구성과를 토대로 2013년 겨울부터 본격 취재와 창작에 들어간 지 약 2년 만에 선보이는 여성동학다큐소설(13)은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출발점이자 오래된 미래라고 평가되는 동학의 실상을 생명을 낳고 살리는 여성의 관점으로 재조명하여 소설화함으로써, 문학사적으로나 근현대사 이해에도 새로운 전기를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3권 각 권은 한 사람의 작가(경상도 편은 공동창작)가 쓴 단행본으로, 작가들은 각 지역을 전담하여, 그곳을 중심으로 한 소설을 완성했다. 15명의 여성 작가들 자료 조사와 인터뷰, 집필 과정에서 심리 상담을 받아야 할 만큼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에 깊은 공감을 느끼며, 문자 그대로의 통곡과 산고(産苦) 끝에 작품들을 완성하였다.

 

왜 여성.동학.다큐 소설인가? 사실과 허구의 조화로움은?

이 소설들은 역사를 바라보는 여성’(생명 살림)적인 관점이 강조되고, 대체로 부차적인 역할로 그려지던 여성을, 역사의 이면에서 때로는 역사의 전면에서 활약한 주체적인 존재로로 되살려 내고, 역사적 사실(다큐)과 그 빈틈을 메우는 상상력(소설)으로 동학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기존의 동학 소설이 익히 알려진 역사 인물을 중심으로, 가공의 인물들을 포함하였으나, 1차 기포 전주성 점령.전주화약 일본군 개입 2차 봉기 우금티 패배라는 도식의 자장을 벗어나지 못하였다면, 여러 명의 작가들이 각자 지여을 나누어 동시에 작업을 함으로써, 단선적이고 영웅주의적인 시각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었다. 특히 동학농민혁명을 패배와 전쟁의 상처로 점철된 역사가 아니라, 동학 세상을 살아간 사람들의 활기찬 모습으로, 전투에서 패하였으나 혁명의 긴 역사에서는 승리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그려냈다.

 

 

2. 작품 리뷰와 작가 소개

 

<비구름을 삼킨 하늘> 공주 (이장상미)

 

(1) 이 소설은 ... 동학농민혁명 막바지에 최대의 전투인 우금티 전투가 치러진 곳이지만, 그 전 공주집회(1892)를 통해 동학도들이 본격적인 항쟁에 나선 출발점이기도 한 공주를 배경으로 한다. 작가는 공주 유생으로서 동학군에 합류한 이유상(실존인물)과 그 주변인물들(실존+가상)을 중심으로 20년 전(1871)의 영해교조신원운동(이필제란)에서부터 시작해서 역사책에 단편적으로만 전해지는 기록이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이야기들과 사람들이 한과 눈물이 있었는지, 어떻게 오늘을 만들어 왔는지, 우직하게 그려낸다.

 

(2) 작가의 말 ... 내가 살고 있는 공주는 우금티뿐만 아니라 곳곳이 동학농민혁명의 유적지이기도 하다. 지역만이 아니다. 녹두장군 전봉준으로만 기억하는 동학의 인물들 중에는 공주에서 활약했던 윤상오, 이유상, 임기준, 장준환 등이 역사의 기록으로 올라 있다. 한두 줄에 담긴 이들의 기록이지만 동학혁명의 기치로 모여 목숨 걸고 싸웠던 수많은 사람 중에 한 사람임이 틀림없다. 동학소설을 쓰려고 자료를 모으러 다니며 동학언니들은 대부분 본인의 의지가 아닌 하늘의 뜻이라고 말한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어쩌면 하늘이 나에게 내린 숙제였는지도 모르겠다.” (‘비 구름을 삼킨 하늘작가 머리말 중에서)

 

(3) 줄거리 ... 공주 유생 이유상은 정혼녀의 갑작스런 죽음을 접하고 상심한 마음을 가라앉히려 저수지에 앉아 있다가 저수지에 빠져 죽으려는 이동이를 구해준다. 동학도인 윤상오와 배씨 부인의 수양딸 윤의령으로 살게 된 이동이는 그로부터 1년 후 충청감영 안에서 이유상과 재회한다. 이유상은 일 년 만에 양가집 규수로 변한 윤의령에 대한 호기심이 점점 관심으로 변하고 그녀의 주위를 살핀다. 이즈음 의령에 대한 혼자만의 사랑을 키워 온 오정선도 공주로 돌아오는데 ...

 

(4) 배경이 되는 역사 ... 동학과 공주를 이야기 하면 곧 우금티 전투만을 떠올리지만, 공주 지역의 동학 이야기는 그 자체로도 특성과 고유성을 갖는다. 1892년 공주집회 당시에 전국에서 모여든 동학도들의 거처를 마련하고 집회 전후의 현장 준비를 한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공주감영에 소속되었다가 동학군에 가담하거나 배신을 거듭하는 사람, 유생으로서 오히려 동학군에 합세한 이유상, 해월의 든든한 후원자로서 공주 인근의 민중들을 구휼한 동학 접주 윤상오 등... 이 소설은 이러한 실존 인물들의 단편적인 이야기를 풍부하게 재구성하고, 그 내막과 후일담을 담아낸다. 동학농민혁명의 최대전투인 우금티 전투는 단지 전봉준-손병희의 동학군과 일본인이 단순히 맞부딪친 전투가 아니라, 그 이면에, 그 사이사이에 수많은 인간들의 수많은 눈물과 한이 서려 있음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나간다.

 

(5) 차례

 

프롤로그 : 1891년 동이

1장 의령

21892년 유상

3장 결단

4장 혼란

5장 유인

6장 혼인

7장 공주취회

8장 함정

9장 삼례

101894년 공주

에필로그 : 1905년 상화

 

(6) 작가 소개 _ 이장상미

 

충남 금산군 추부면 용지리에서 태어난 산골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이 되어 대전으로 이사 나올 때까지 산과 들을 벗 삼아 맘껏 뛰어 놀았다. 도시생활이 뻑뻑하긴 했지만 평범하게 학교를 다니고 졸업하고 직장생활도 하다가 우연인 듯 운명인 듯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고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1999년 건설회사에 다니는 남편을 따라 충청남도 공주시에 정착하여 지금은 우금티에서 10여 분 정도 떨어진 곳에서 살고 있다. 백일 즈음 아토피 증상을 보인 아들로 인해 생협이나 한살림 등 안전한 먹을거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이후 다양한 시민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어린이책시민연대 공주지회, 공주여성인권센타, 희망꿈공주학부모회 회원이며 ()동학농민전쟁우금티기념사업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3. 여성동학다큐소설 이야기

 

여성동학다큐소설은, ‘동학 캐스트다!’

13권으로 된 여성동학다큐소설은 1894년에 전국적으로 봉기했던 동학농민혁명군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시간적(동학창도(1860)2000년대), 공간적(서울,강원,경상,북한 각1, 전라3, 충청6)으로 망라하고 확장하며 조명하였다. 한마디로, 글로써 동학농민군들과 대화하는, 글로 쓴 동학 캐스트다! 동학언니들은 그것을 개벽의 역사를 태몽으로 꾸고 잉태하여 낳은 13명의 옥동녀들이라고 부른다.

 

동학언니들은, 어머니 살림꾼이다!

동학언니들은 사회운동을 하는 이에서부터 평범한 교사, 충실한 주부에 이르기까지, 우리 시대 가장 평범한 언니들이요 어머니들이다. 여성의 심성이 살아 있고, 어머니의 마음으로 살림살이 하여, 120년의 시간을 뚫고 전해져 오는 역사의 목소리에 순수하게 대답한 결과가 바로 여성동학다큐소설이다. 동학 역사를 다큐멘터리(사실)로 전하되, 소설적 상상력으로 빈틈을 채웠다는 말이다. 밤새워 공부하고 발로 뛰며 사람과 현장을 만난 결과이다.

 

120년 만에 귀국한 동학군 유골이 전하는 말!

이 소설의 창작은 이미 동학 창도(1860) 때 시작된 일이지만, 좁혀 잡아도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본 홋카이도 대학 지하실에 100년 동안 유폐되어 있다가 1996년에야 조국으로 돌아온 동학지도자의 유골이 있다. 그 유골의 이야기를 따라가다가, 마침내 동학과 동학농민군 이야기의 진실을 이 시대 사람들과 더불어 나누어야 한다는 공감이 형성되고, 그것이 함께 얘기하고 공부하며 더불어 쓰는 공동 작업을 거쳐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이 소설들은, 그토록 우금티를 넘고자 했던 동학군들이 전하는 유언이기도 하다.

 

이 소설들은 30년간의 자료 조사의 결실이다!

여성동학다큐소설은 장르상 역사소설이다. 역사상 실존인물과 역사가 큰 얼개가 되고 가상 인물과 사건들이 그 빈틈을 메운다. 역시 출발점은 역사적 사실이다. ‘여성동학다큐소설을 쓸 수 있었던 것은 한 역사가-박맹수-30년 동안 발로 뛰며 발굴한 역사 자료를 아낌 없이 제공했기 때문이다. 이 역사가가가 평상시 입에 달고 살던 말이 동학 이야기를 장편소설로 쓰겠다는 것이었다. 그 역사가는 동학언니들을 만나 자신의 꿈을 이루었다.

 

생명 살림의 동학, 지금도 살아 있는 동학!

동학은 오랫동안 전봉준, 전라도, 농민, 죽창등으로 곡해되어 왔다. 진실은 그렇지 않다. 동학은 1860년 창도 이래 21세기 지금 이 순간에도, 아름다운 이야기를 전하며 살아 있다. 혁명을 치르면서도 동학군은 사람과 물건을 죽이거나 상하게 하지 말라!”12개조 군율의 제1조로 내세웠다. 갑오년(1894)의 동학농민군은 좌절했지만, 그들의 후배들은 개벽혼을 안고 되살아나, 생명 살림, 평화 구현, 희망 찾기의 원형이 되고 있다.

 

등장인물들! 성인에서 천민까지 모두가 한울님!

동학 창도주인 수운 체제우, 그 계승자인 해월 최시형, 의암 손병희는 물론 그들의 아내와 딸, 제자, 제자의 제자, 그들의 아내와 아들딸, 아버지와 어머니, 며느리와 사위까지. 훈장과 학동, 농민과 어부, 화전민과 양반(동학도가 된). 그들의 관의 수탈 속에서도 서로 도우며(有無相資) 결속력을 다지며, 마침내 사람은 누구나 한울을 모신 귀한 존재라는 복음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민초로부터 보국안민’ ‘제폭구민의 주체로 우뚝 서는 사람들이다.

 

통곡하며 깨달았네! 그들은 내 안에 살아 있음을!

소설을 쓰는 동안 작가(동학언니)들은 동학주문을 외며 동학군들과 소통했고, ‘그렇게 공부하면 사법고시도 문제없겠다는 말을 들을 만큼 동학을 파고들었고, 각자 맡은 지역에서 후손들로부터 선조들의 이야기를 들며 통곡하였다. 아름다워서, 안타까워서, 분노스러워, 미안해서 울었다. 그들의 아픔을 왜 진작 몰랐던가. 그들이 꿈꾸었던 개벽 세상 꿈을 왜 몰랐던가. 그들이 사라져 묻힌 이유를 왜 몰랐던가. 살려내리라. 우리가 그 꿈을 살아가리라.

 

수백 명의 후원자, 수백만의 동학군이 함께 쓴 소설!

소설의 완성에는 이 작업을 지지해 준 후원자들의 성원이 힘이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후원자들은 작품 구상 내용과 방향에 공감하고, 동학언니들이 애쓰는 모습을 기특해 하며, ‘소셜펀딩으로 십시일반 투자를 해 주었다. 당연히, 소설 책 말미에 그들 모두의 이름을 적어, 이 소설이 15(소설가13+살림꾼)만이 아니라, 수백 명 후원자들이 함께 쓴 작품임을, 아니, 그에 앞서 수백만 동학군의 성령들이 함께 써 나간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하였다.

 

개벽 세상의 마중물이 될 소설!

19세기 후반, 조선 인구의 30% 가까이가 동학도였다. 재산, 지식, 재주, 힘 등 가진 것을 서로 돕는 유무상자(有無相資)와 모두가 가슴에 하늘을 품은 귀한 존재라는 시천주(侍天主) 사상은 그들에게 찬란한 빛이 되었다. 그들은 해월 선생과 접주를 중심으로 새 세상을 꿈꾸며 절망적 일상을 이겨 내려 했다. 이 소설로, 그들의 꿈과 유무상자, 생명 살림의 정신은 되살아나고, 역사의 진실을 찾는 동력이 되며, 통일된 개벽 세상의 마중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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