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학교중동문제연구소 중동국가헌법번역HK총서09
이란 이슬람공화국 헌법
قانون اساسى جمهورى اسلامى ايران
이 책은 헌법을 통해 중동 지역 국가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정체성과 삶의 양태까지 읽어내고자 기획된 <명지대학교 중동문제연구소 중동국가헌법번역HK총서> 아홉 번째 책. 이슬람국가이지만 다른 아랍국과는 민족도, 언어도 다른 이란의 헌법을 페르시아어 원문과 함께 한국어 번역을 실었다. 또 이란 이슬람공화국의 역사, 정치·경제체제 등을 해설로 실었다.
■ 기 획 : 명지대학교 중동문제연구소
■ 옮긴이 : 김종도, 정상률, 임병필, 박현도
■ 감 수 : 곽새라, 김현종, 모함마드 하산 모자파리
■ 분 야 : 사회 /정치 /법률
■ ISBN : 979-11-86502-88-4 94360
978-89-97472-43-7 94360 (세트)
■ 발행일 : 2017년 6월 30일
■ 가 격 : 15,000원
■ 페이지 : 336쪽 (두께 22mm)
■ 제 책 : 양장
■ 판 형 : 135mm ✕ 190mm
■ 문 의 : 02-735-7173, sichunju@hanmail.net
■ 출판사 서평
이란, 페르시아어를 사용하는 중동의 대국
전통적으로 페르시아로 불려왔던 이란은 아랍어를 사용하는 인근 아랍국가들과는 달리 페르시아어(파르시)를 사용한다. 페르시아어는 아랍어와 유사하고, 아랍어에서 온 단어도 많지만 발음법이 다소 다르다. 이 책에는 이란 헌법의 페르시아어 원문과 한글 번역을 대역 형태로 싣고, 후반부에는 이란의 정치, 경제, 역사 등을 정리한 해설을 실었다. 또한 이 책의 출간을 기념해 주한 이란 이슬람공화국 대사의 축사가 게재되었다.
이란은 1906년 중동 최초로 의회를 열고 헌법을 제정한 국가로, 현재의 헌법은 1989년에 개정된 것이다. 이란의 역사, 법의 취지 등을 담은 긴 서문과 14장 177조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이번 책에는 페르시아어 언어학자 곽새라 교수, 중동 현지에서 일하고 있는 김현종 변호사, 부산외국어대학교의 모함마드 하산 모자파리 지중해지역원 HK교수가 감수자로 참여, 번역과 해설에 오류가 없도록 만전을 기했다.
이슬람 민주주의를 표방하는 국가
이란의 어원은 아리안(Aryan)이며, 인도-유럽어족의 한 갈래인 아리안족이 기원전 2000년경 이란과 인도 지역으로 이주해 이란인의 조상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오랜 옛날부터 페르시아로 불려왔지만 이란인들은 줄곧 이란이란 말을 사용했고, 1935년 서구에 페르시아 대신 이란이란 국호를 사용해 줄 것으로 요구했지만 1959년 위원회에서 토의한 끝에 페르시아와 이란 두 가지 용어를 모두 사용하기로 결정하였다.
남북한을 합친 것보다 7배나 큰 대국으로 수도는 테헤란, 31개주로 나뉘어 있다.
이란은 전통적으로 군주제 국가였지만, 1979년 이슬람혁명을 통해 공화정 국가로 탈바꿈하였다. 시아 이슬람 신앙을 반영한 이슬람 사상과 민주주의를 융합한 이슬람 민주주의 체제를 갖추고 있다. 특히 ‘열두 번째 이맘이 재림할 때까지 이맘을 대신하여 이슬람법에 가장 능통한 최고 권위의 전문가가 다스리면 그 외 이슬람법 전문가나 이슬람법학자들이 순종하여야 한다’는 ‘이슬람법 전문가 통치론’은 이슬람공화정의 요체이다. 모함마드 하타미 전 대통령은 이란의 민주주의를 “기존 민주주의와 달리 이슬람을 통해 영적인 측면을 보완한 민주주의”라고 자평하기도 하였다.
아라비안나이트의 고향, 이슬람 문명의 산실
유구한 역사만큼이나 이란은 역사, 의학, 문학, 미술, 건축 등 다방면에서 이슬람 문화의 꽃을 피웠다. 세계 최초의 아랍어 문법책을 쓴 시바와이히(Sibawayhi, 760-796), 이슬람 역사의 대가 따바리(Tabari, 838-923), 의학의 아버지 이븐 시나(Ibn Sina, 980-1037), 이슬람법학과 수피 영성의 대명사 가잘리(Ghazali, 1058-1111)은 모두 페르시아어를 모국어로 쓰던 무슬림이다. 또 페르시안 블루(Persian Blue) 타일을 사용하여 지은 모스크와 궁전, 낙타 뼈에 그린 세밀화, 기하학적 무늬의 채색 도자기 등은 이슬람 건축과 예술의 정수라 할 만하다.
이란의 경제는 확인매장량 세계 3위와 2위의 석유, 가스를 기반으로 하지만,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부터 줄곧 미국의 경제적 제재를 받아왔으며, 2012년 핵 문제로 국제 제재를 받으면서 에너지 산업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고, 이후 에너지 자원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현재는 원유 의존도가 국내총생산의 10%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관계의 부침 속에 긴밀한 경제 파트너로
한국과 이란은 1962년 외교 관계를 수립하였고, 1970년대에는 2만 명 이상이 이란 건설시장에 진출하기도 하였다.
또 1977년 테헤란 시장의 방문을 계기로 서울에는 테헤란로, 테헤란에는 서울로를 상호 지정하였다.
1980년 이란-이라크 전쟁과 이란 핵 문제 등으로 한때 관계가 위축되기도 하였으나 2015년 이란 핵 문제 타결 후 관계가 호전되었다.
우리나라 입장에서 이란은 수출대상국 26위, 수입대상국 31위이며, 이란 입장에서 우리나라는 아랍에미리트, 중국, 인도에 이어 네 번째 교역대상국이다.
2016년에는 양국 수교 후 최초로 우리나라 대통령이 이란을 국빈 방문하여 양국의 포괄적 파트너십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하는 등 양국의 관계는 더욱 긴밀해지고 있다.
■ 차례
이란 이슬람공화국 헌법
서문
제1장 총론
제2장 언어, 문자, 역법, 국기
제3장 국가의 권리
제4장 경제와 재정
제5장 국가의 주권과 권력
제6장 입법권
제1절 이슬람의회
제2절 이슬람의회의 권력과 권한
제7장 의회
제8장 최고지도자 또는 최고지도자전문가의회
제9장 행정부
제1절 대통령과 장관
제2절 군과 혁명수비대
제10장 외교정책
제11장 사법부
제12장 라디오와 텔레비전
제13장 국가안보최고위원회
제14장 헌법개정
이란 이슬람공화국, 이슬람과 민주주의가 만나는 문화대국
Ⅰ. 개관
Ⅱ. 역사
Ⅲ. 이란의 이슬람공화정 체제
Ⅳ. 이란의 종교와 역법(曆法)
Ⅴ. 헌법
Ⅵ. 경제
Ⅶ. 한-이란 관계
■ 중동국가헌법번역HK총서
이 번역 총서는 HK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우리가 흔히 중동이라고 부르는 지역 내 국민국가(Nation-State)의 가장 근간이 되는 헌법을 통해 현대 중동 국민국가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적확하게 읽어내고자 기획되었다. 중동 각국의 헌법을 현지어 원문에서 우리말로 연구ㆍ번역하여 출간함으로써 내실 있는 중동 연구에 일조하고, 나아가 국익과 사회적 공익에도 기여할 것이다.
■ 저자 및 역자 소개
번 역 : 김종도 __ 명지대학교 중동문제연구소 HK교수
정상률 __ 명지대학교 중동문제연구소 HK교수
임병필 __ 명지대학교 중동문제연구소 HK연구교수
박현도 __ 명지대학교 중동문제연구소 HK연구교수
감 수 : 곽새라 __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페르시아어 언어학)
김현종 __ 변호사, 법무법인 태평양 두바이 사무소
모함마드 하산 모자파리__ 부산외국어대학교 지중해지역원 HK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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