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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신문 / 개벽파선언

알 수 없는 사용자 2019. 10. 28. 16:24

이달의 책/ <개벽파 선언>

[원불교신문=류현진 기자]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 조성환 교수와 원광대학교 동북아시아인문사회연구소 이병한 교수가 <개벽파 선언>을 출간했다. 이 책은 근대에 대한 근원적 성찰을 기반으로 개화파와 척사파로 구분해 온 한국 근대사상사에 '개벽파'라고 하는 제3의 길과 사상과 운동이 있었음을 주목한다. 저자들은 개벽파 사상이 근대 100년의 생각을 근본적으로 뒤집어 낸 21세기 한국의 첫 번째 사상이며, 3.1운동 100주년에 걸맞는 사상독립 선언임을 설파한다.

조 교수는 "동학, 천도교, 증산교, 대종교, 원불교 등이 비록 종교의 형태는 달랐지만 모두 개벽이라는 공동가치를 100년 넘게 계승하고 상생해 왔다"며 "우리가 개벽학을 정립하고자 하는 목적도 여기에 있다. 해방 이후에 잃어버린 공통가치를 회복하려는 노력이다. 해방정국이 좌나 우라는 편도를 고집했다면, 그리고 해방 이후가 개화라는 편도를 치달았다면, 지금부터는 이들을 아우를 수 있는 중도를 '개벽학'이라는 이름으로 찾아보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제 선생님과 선배들이 서술한 한국 근현대사는 한마디로 개화사다"며 "지구사의 대반전을 맞춤해 '개벽사'를 새로 쓰고 싶다. 1850년 동학 창도 이래 150년사를 통으로 갈아엎고 싶다. 개벽사의 서술은 개벽학 수립으로 나아갈 것이다. 새 학파의 등장은 새 정파 탄생의 마중물이 될 것이다"라고 밝히며 개벽대학을 염원한다고 덧붙였다.

저자들은 <개벽파 선언>은 기미독립선언서(1919), 한살림선언(1989)에 이은 삼세번째 선언이며, 동학 창도 이래 '다시 개벽'의 꿈을 현실화하는 '개벽 2.0'의 선언이라 주장한다. 또한 한국이 개화의 후진국이 아니라 개벽의 선진국이었고, 개벽 사상이 지구학이자 미래학으로 성장해 갈 것이며, 개벽학이 전 세계적 보편성을 갖는 21세기 최전선이라 말하고 있다. 이들은 개벽세대를 길러 미래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 올해 3월 '개벽학당'을 출범하고 '개벽하는 청년들(벽청)'을 길러내고 있다. 또한 개벽포럼, 개벽신문, 개벽살롱, 개벽연구회 등의 연계프로그램과 상호 교류, 상생상화 작용을 통해 개벽의 생태계를 구축해 가고 있다.

<출처: 원불교신문(http://www.wo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4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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