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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찬 연구

알 수 없는 사용자 2020. 6. 30. 13:27

차상찬 연구

일제강점기 문화운동의 선구자

■ 이 책은…

일제강점기에 활약한 저널리스트인 청오 차상찬에 대한 최초의 종합적인 연구서이다. 청오 차상찬은 올해로 창간 100주년을 맞이하는 《개벽》 잡지의 창간동인이면서, 개벽사에서 간행한 십여 종의 잡지와 타사 잡지, 일간신문 등에 수백 편의 취재기와 논설 등을 발표하여 일제에 저항하고 당대의 허위적 지식인, 지배계층을 풍자한 저항적인 저널리스트이다. 《개벽》 창간 100주년 기념 출판물인 이 책에서는 그의 다양한 방면의 활동을 부문별로 연구한 10편의 논문과 부록으로 최초로 정리한 차상찬 생애 연보, 《개벽》지에 실린 수백 편의 작품을 새롭게 발굴하고 종합한 목록, 차상찬에 대한 연구자료 목록 등을 수록하였다. 차상찬에 대한 연구 자료 발굴은 그의 전집 간행과 더불어 일제강점기 문화운동과 그 콘텐츠를 개발하며, 잊혀진 일제강점기 저널리스트를 복원하고, 그를 통해 한국 근현대 문화사와 항일투쟁사를 재조명하는 새로운 100년을 기약하는 데로 나아갈 것이다.

 

  • 분야 : 인문
  • 저자 : 김태웅, 박길수, 성주현, 송민호, 심경호, 야나가와 요스케, 오현숙, 유명희, 정진석, 정현숙
  • 기획 : 강원문화교육연구소
  • 발행일 : 2020년 7월 1일
  • 가격 : 18,000원
  • 페이지 : 368쪽 (두께 18mm)
  • 제책 : 무선
  • 판형 : 152mm✕225mm(신국판)
  • ISBN : 979-11-88765-89-8 (93810)

71개의 필명으로 수십 개의 잡지, 신문을 누비며 종횡무진
차상찬, 암울한 일제강점기 민족문화 역사에 서광을 비추다

■ 출판사 서평

청오 차상찬(1887~1946)의 생애는 서세동점(西勢東漸)의 시대상황 속에서 근대적 독립 국가를 이루고자 했던 전반기 23년과 일제강점기하에서 국내외적으로 문화운동-민족운동과 무장 항쟁을 통한 자주독립을 지향하던 후반기 36년이라는 시대를 관통하며 전개되었다.
그는 근대 시기 우리나라 최고의 학부라고 할 수 있는 보성전문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모교에서 강사로 활동하다가, 1920년 근대 종합잡지의 효시로 창간되는 《개벽》 창간동인으로 개벽사에 합류하면서 저널리스트로서의 공생애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차상찬이 '조선문화 기본조사'에 나서기 전 개벽사 앞에서 찍은 사진.

그 이후 차상찬은 《개벽》을 비롯한 개벽사 내의 잡지(《어린이》 《별건곤》 《신여성》 《혜성》 《제일선》 《학생》)는 물론이고 당대의 거의 모든 신문, 잡지 등을 통해 왕성한 집필 활동을 전개하였다. 동시다발적으로 수많은 글을 수많은 잡지/신문에 게재하게 되면서 그는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 71개의 필명(筆名)을 사용한, 국내 최다 필명 보유자로 손꼽히고 있다.

이러한 그의 이력에 비하여 그는 거의 묻혀진 인물에 가깝다. 《개벽》 잡지가 일제강점기는 물론이고 오늘날까지도 그에 비견할 만한 위력을 발휘하는 잡지를 찾을 수 없을 만큼의 성취를 이루었으며, 차상찬은 김기전, 이돈화, 방정환과 함께 개벽사의 4대 천왕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보면, 그 이유는 ‘개벽파’라고 할 수 있는 자생적 근대화, 자주적 근대화 세력의 몰락이라는 한국 근현대사와 관련성이 매우 크다.

차상찬은 2010년 11월 1일 제45회 잡지의 날에 은관문화훈장을 받으면서 겨우 복권의 발판을 마련하였다. 이를 전후하여 그의 고향 춘천을 중심으로 방정환 동상 건립(2015), 차상찬문고(컬렉션) 개설(2016), 차상찬 연구 학술대회(2017, 2018, 2019) 등이 잇달으며 차상찬을 재조명하기에 이르렀다. 또 강원문화교육연구소에서는 집중적인 연구를 통해 2018년 <차상찬전집> 1차분 3권을 발행하였으며, 학술대회 및 기념사업 등이 점점 그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차상찬에 대한 조명은 단지 한 역사적 인물을 조명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첫째, 차상찬이 주력하였던 《개벽》 잡지의 재조명, 그리고 《개벽》이 지향하였던 문화입국으로서의 근대적 자주독립국가상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둘째, 근대 문화운동의 보고인 《개벽》과 개벽사 잡지들의 콘텐츠를 통해 식민지 치하에서 치열하게 전개된 문화투쟁의 전모를 재조명하게 될 것이다. 그동안 일제강점기 문화운동은 ‘일제의 문화통치의 산물’이라는 고정관념에 편향되어 그 실상을 들여다보는 일에 상대적으로 소홀하였다. 셋째, 개벽사의 다른 주역들(이돈화, 김기전, 방정환, 박달성 등)에 대한 연구로 이어질 것이다.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은 차상찬에 버금갈 만한 이력과 콘텐츠를 간직하고 연구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차상찬 연구』는 지난 4년여 동안 꾸준히 계속되어 온 차상찬 연구 사업(학술발표)의 성과를 총망라한 것이다. 차상찬의 주 활동무대인 ‘개벽사’에 대한 고찰에서부터 차상찬과 천도교, 생애 주기별 활동, 민족문학 발굴 활동, 조선문화의 기본조사 활동, 문화기획자로서의 차상찬, 아동문학가로서의 차상찬, 민요수집가로서의 차상찬, 언론인, 언론학자로서의 차상찬 등을 조명한다.

총론인 정진석의 「식민지 조선의 항일 문화운동과 개벽」은 《개벽》이 추구한 항일문화운동을 민족, 문학, 사상, 여성, 어린이의 세부적인 관점에서 규명하였다. 성주현의 「청오 차상찬과 천도교」는 천도교청년회(청년당), 천도교소년회, 조선농민사를 중심으로 차상찬이 전개한 청년운동, 어린이운동, 농민운동, 문화운동에 대해 살펴보았다. 박길수의 「청오 차상찬의 개벽사 활동」은 차상찬이 개벽사를 무대로 잡지 발간을 주도하고 주요 필자로서 활동한 과정을 생애 주기별로 조명하고, ‘조선문화의 기본조사’에 반영된 현실인식을 짚어 보았다. 심경호의 「차상찬의 민족문학 발굴 공적」은 민족문학과 민족사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인 차상찬의 역할에 주목하였다. 김태웅의 「차상찬의 지방사정 조사와 조선문화 인식」은 ‘조선문화의 기본조사’의 배경과 의도, 답사 과정, 성과물의 내용, 통계표의 활용 등을 검토하였다. 송민호의 「식민지 조선의 문화기획자 차상찬」은 잡지 편집자 또는 조선 문화의 기획자로서의 차상찬의 면모를 주목하고 취미잡지 《별건곤》을 분석하였다. 유명희의 「차상찬의 민요수집과 유형 연구」는 차상찬의 민요수집 활동을 통해 역사적 전통에 대한 자부심과 고향 춘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고 고찰하였다. 오현숙의 「차상찬의 아동문학」은 차상찬이 전개한 아동 역사 서사에 주목하고 기초적인 개념을 정립하였다. 야나가와 요스케의 「1920-1930년대 언론계와 차상찬의 위치」는 차상찬의 언론활동과 ‘신문발달사’의 내용을 고찰하였다. 정현숙의 「차상찬 필명 연구」는 구체적인 자료를 근거로 차상찬의 71종의 필명을 확인한 내용이다.

■ 차례

총론

식민지 조선의 항일 문화운동과 개벽 / 정진석
1. 근대사상 선도, 민족주의 이념 추구
2. 민족운동: 이광수의 민족개조론
3. 문학사에 남을 작품들
4. 문화운동, 여성, 어린이
5. 잡지 언론 역사에 이정표

1부 천도교와 개벽사

청오 차상찬과 천도교 / 성주현
1. 머리말
2. 천도교 입교와 청년단체 활동
3. 천도교 문화운동과 ‘조선문화’ 조사 활동
4. 맺음말
청오 차상찬의 개벽사 활동 / 박길수
1. 들어가는 말
2. 시대 구분으로 본 차상찬의 생애
3. 청오 차상찬과 강원도
4. 나오는 말

2부_ 문화와 문학

차상찬의 민족문학 발굴 공적 / 심경호
1. 머리말
2. 차상찬의 인문지리지와 세태 보고서 작성
3. 《개벽》의 김삿갓 시 모집과 차상찬의 김삿갓 평설
4. 차상찬의 야사 편찬과 야담 소설
5. 맺는 말
차상찬의 지방사정 조사와 조선문화 인식 / 김태웅
1. 서언
2. ‘조선문화의 기본조사’의 추진과 내용상 특징
3. 조선문화 인식의 기조와 현실 비판
4. 결어
식민지 조선의 문화기획자 차상찬 / 송민호
1. 들어가며
2. 《개벽》을 지나 《별건곤》으로
3. ‘조선문화’에 대한 ‘취미’ 담론의 구축
4. 독물(讀物)과 야담(野談)
5. 나가며
차상찬의 민요 수집과 유형 연구 / 유명희
1. 머리말
2. 차상찬과 『조선민요집』
3. 《개벽》과 《별건곤》 수록 민요 목록 비교
4. 춘천 지역 민요와 현실 인식
5. 맺음말
차상찬의 아동문학 / 오현숙
1. 머리말
2. 아동문학 작가로서 차상찬과 논쟁점
3. 아동서사의 분류와 체계
4. 복원의 특수성
5. 맺음말
1920-1930년대 언론계와 차상찬의 위치 / 야나가와 요스케
1. 들어가며
2. 개벽사의 문화운동과 차상찬
3. ‘신문 발달사’ 서술과 그 특징
4. 나오며
차상찬 필명 연구 / 정현숙
1. 들어가며
2. 필명 확인
3. 나가며

부록

1. 차상찬 연보
2. 차상찬 글 목록(《개벽》)
3. 차상찬 관련 기사·연구 목록

 

■ 책 속으로

일제강점기 35년 사이에 발행된 잡지 가운데 가장 혹독한 탄압을 받고 큰 희생을 치른 잡지는 《개벽》이다. 《개벽》은 세 차례에 걸쳐 죽었다 살아나는 과정을 되풀이하였다. 제1차는 창간되던 1920년 7월부터 1926년 8월까지 72호가 발행된 기간이다. 3·1운동의 열기가 뜨겁던 1920년대 전반에서 후반으로 넘어오던 6년 사이에 수많은 압수, 삭제 처분과 정간과 벌금을 한 차례씩 당하는 가시밭길을 걷다가 폐간의 비운을 맞았다. <13쪽>

청오 차상찬은 1887년 강원도 춘천에서 출생하여 1904년 천도교에 입교하였다. (중략) 1910년대 천도교 기관지 《천도교회월보》에 학술적 글을 게재한 이후 천도교단에서 발행한 《개벽》 창간 동인으로 참여하여 제72호로 폐간될 때까지 일관되게 편집인으로 활동하였다. 이 외에도 《제일선》, 《혜성》, 《어린이》, 《조선농민》 등 천도교 관련 출판물에 많은 글을 기고한 바 있다. 그뿐만 아니라 1922년 3월 천도교청년회 간무로 선임되어 청년운동의 중심에서 활동하기도 하였다. <38쪽>

(청오 차상찬은) 왕성한 집필 활동과 함께 중요한 것이 일제의 탄압에 맞서 언론 자유 활동을 전개하는 일이었다. 1924년 언론인 단체인 ‘무명회’ 등 31개 단체가 모여 결성한 ‘언론집회압박탄핵회’ 실행위원으로 참여한 이래, 1925년에는 전조선기자대회 집행위원으로 참여하였다. 이러한 활동과 필화사건으로 차상찬은 1926년에는 6.10만세 관련 예비 검속16된 데 이어, 1927년 개벽지 필화사건으로 옥고를 치르기도 한다. <85쪽>

해방이 되자 잇달아 지인들이 청오를 찾아와 잡지의 발행에 관하여 협의했다. (중략) 김기전은 기적처럼 생환하여 《개벽》 복간과 천도교청우당 복당을 주도하여 마침내 1946년 1월 호로 복간의 기치를 올렸다(1949.3까지 통권9호). 그러나 청오는 《개벽》지 발행과 일제 말기의 암울한 시대 상황 속에서 몸을 상할 대로 상한 이후 이미 1945년 말경 회복할 수 없을 만큼 병약해졌다. 그해 연말이 되자 언어장애가 왔고, 겨우 겨울을 넘기는가 싶더니 1946년 3월 24일(음2월 20일) 저녁 7시 10분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먼 길로 떠나고 말았다. <106쪽>

차상찬은 1920년 《개벽》 시절에 전국의 역사 유적을 탐방하여 많은 논저를 남겼다. 이후 민족문학과 민족사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조선사천년비사(朝鮮四千年祕史)』를 비롯하여, 『해동염사(海東艶史)』, 『조선사외사(朝鮮史外史)』, 『한국야담사화전집(韓國野談史話全集)』 등을 집필하였다. 차상찬은 일제 어용학자 아오야기 쓰나다로(青柳綱太郎)의 『조선사천년사(朝鮮四千年史)』(1917)에 대항하는 의미에서 비체계적, 사건 중심, 인물 중심의 역사서인 『조선사천년비사』를 엮으면서,「역대인물열전」 20인 가운데 제17인으로 김삿갓을 다루었다. 야담의 세계에 머물던 김삿갓이란 존재를 역사적 인물로서 적극적으로 부각시킨 것이다. <146쪽>

‘조선문화의 기본조사’는 한국인의 발전을 이룩하기 위해 한국인 경제의 실상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 주안을 두었다. 즉 조선 경제에서 한국인 경제를 분리하여 통계를 재구성함으로써 조선 경제 발전 담론의 허구성을 폭로하고자 하였던 것이다. 다음 같은 호에 실린 논설 「조선 내에 재(在)한 제외인(諸外人)의 경제적 세력」은 조선 내 농업, 공업, 상업, 광업 등 전 산업 부문에 걸친 외국인의 침략 실태를 통계로써 보여주었다. 이어서 개벽사는 일제의 통계자료에만 의존하지 않고 직접 현지답사를 통해 각도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의 삶을 구체적으로 조사하고자 하였다. <160~161쪽>

차상찬의 신문 발달사가 가진 언론사적 의미란 무엇인가? 《한성순보》에서 시작되는 차상찬의 신문 발달사는 미국계 신문시대를 거쳐 황성·제국 병립시대, 전성기와 암흑기, 기미년 이후의 민간지 정립 시대라는 순서로 서술되었고 그 구조는 이종수, 안재홍의 신문 발달사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차상찬은 그 역사를 선구적으로 정리한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안재홍의 신문 발달사는 기사를 통하여 당시 사회상을 파악하는 경향이 있지만 차상찬의 경우, 발행인과 창간 배경 등 기초적 정보를 중심으로 서술되어 있다. 이는 서술자의 역사 인식과 관련되기도 하지만 안재홍이 1차 신문 자료를 직접 열람한 결과라 할 수 있다. <288쪽>

이 글에서는 구체적인 자료를 근거로 차상찬의 필명 71종을 확인하였다. 기존 연구에서 언급한 37종 중 22종을 확인하였고, 15종은 차상찬의 필명이 아니거나 더 정확한 근거가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49종의 필명을 새롭게 찾아냈다. (중략) 71종을 확인하였지만 아직까지 차상찬의 필명이 몇 종인지 그 전모를 알 수 없다. 논란이 되고 있는 ‘쌍S’(雙S, SS생, 雙S생), 성서인(城西人), 삼산인(三山人), 삼산생(三山生), 산삼인(山三人), 은파리 등을 포함하여 확인해야 할 필명이 20종이 넘는다. ‘쌍S’와 ‘삼산인’은 방정환 사후에도 사용되었기 때문에 더 정확한 확인이 필요하다. 성서인(城西人)도 방정환 필명으로 알려져 왔으나, 더 정확한 검증이 필요하다. (중략) 차상찬의 글 중에는 일기자 또는 필자를 밝히지 않고 발표한 경우도 적지 않다. 《개벽》과 《별건곤》 등에는 일기자(一記者) 또는 무기명으로 발표된 글이 매우 많다. 이 글들은 주로 개벽사 기자들이 익명으로 쓴 것인데, 이 중 상당 부분은 차상찬의 글로 추정된다. (중략) 필명도 확인하기 어려운데 익명으로 숨어 있는 글을 찾아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331~332쪽>

■ 저자

김태웅 _ 서울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
박길수 _ 도서출판 모시는사람들 대표
성주현 _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 HK연구교수
송민호 _ 홍익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심경호 _ 고려대학교 한문학과 교수
야나가와 요스케 _ 동경외국어대학교 시간강사
오현숙 _ 서울대학교 한국어문학연구소 연구원
유명희 _ 춘천학연구소 학예연구사
정진석 _ 한국외국어대학교 명예교수
정현숙 _ 한림대학교 아시아문화연구소 연구교수

■ 기획

강원문화교육연구소 _ 강원문화교육연구소는 역사, 사회, 문화 등 인문학 전반에 대한 연구와 교육, 그리고 지역학과 지방문화의 발전과 변화에 대응하는 문화콘텐츠를 개발, 운영함으로써 사회와 소통하고, 학문의 대중화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5년 12월에 발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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