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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헬스 / 화병의 인문학 - 근현대편

알 수 없는 사용자 2020. 10. 20. 12:56

[건강서적] 화병의 인문학

화병’은 예로부터 민간에서 ‘분노가 쌓여 생기는 병’이라는 뜻으로 통용되어왔다. 역사 속 기록에도 화병에 대한 다양한 사례가 등장하곤 한다. 흔히 “울화가 치민다”라고 하는 답답한 상태를 말하는데, 재미있는 것은 서구 정신의학에는 ‘화병’이라는 개념이 없고 한국에만 있는 진단명이라는 사실이다.

화병 환자 수는 2013~2015년 사이에는 조금 감소했지만 2015년 12,592명에서 2019년 14,064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10대와 20대의 화병 진단이 크게 늘어 전체 환자 중 젊은 층이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늘었다. 젊은 층은 젊은 층대로 사회의 불공정을 참지 못하고 분노하고, 고령층은 고령층대로 경제 성장의 성과로부터 소외되어 빈곤으로 내몰리는 상황에 억울해하고 분노한다.

‘분노’를 표출한다는 건 그나마 다행인지도 모른다. 그렇게 하지 못하고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억누르기만 할 때 그것이 고질적인 ‘화병’이 되어 스스로를 좀먹고 나아가 가정과 사회, 국가에 이르기까지 파괴하고 말기 때문이다.

〈화병의 인문학〉은 문학작품에 반영된 ‘화병’의 양상을 살펴보는 방법으로 접근한다. 문학작품이 보여주는 친근성, 당대의 시대 현실을 전형적으로 반영하는 예술작품으로서 ‘화병’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너무 무겁지 않게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최서영 기자

<출처: 매경헬스(http://www.mkhealth.co.kr/news/articleView.html?idxno=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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