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소개

한겨레 신문에 소개된 '여성동학다큐소설' 입니다.

소걸음 2015. 11. 6. 14:20

동학의 방식 ‘넘어질 땐 앞으로’

 

* 출 처 : 한겨레신문 2015.11.05            ☞기사원문보기

 

 

 

잠깐독서

님, 모심
은월이
피어라 꽃

김현옥·한박준혜·정이춘자 지음/모시는사람들·각 권 1만1000원

19세기 중후반 조선인 약 3분의 1의 신앙, 동학이 소설로 왔다. 새롭다. 여성 동학도들을 캐낸 여성 작가들의 ‘소설 다발’이란 점이. 1차분 세 권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모두 열세 권 나온다.

동학에 대한 이미지는 임의적이다. 전라도에서 있었던 국지적 농민 게릴라 정도. 실상은 이상이다. 당시 전국 300만명의 믿음이었고, 이들을 움직인 실천력이었으며, 1894년 동학농민혁명을 지나 3·1운동의 사상적 기틀이 된 철학. 그리고 남존여비와 가부장의 시대정신을 거역한 ‘고등한 파격’.

<님, 모심>엔 해월 최시형의 강원지역 동학사가 쓰였다. 한살림생협 같은 한국 생명운동의 선구, 고 장일순 선생의 삶이 동학에서 자라 나오는 화면도 볼 수 있다. <은월이>는 충청 연산(논산)의 여성 동학지도자가 혁명을 준비하는 과정을 그린다. 동학농민혁명의 최후 항전지 대둔산 싸움이 생생하다.

<피어라 꽃>은 해남, 진도와 제주의 동학사다. 해남, 진도는 우금치 전투에서 진 동학군이 떠밀려 와 말로를 맞은 곳. 일본군의 학살에서 살아남은 동학은 도망쳐 간 제주에서도 살아남아 항일운동과 4·3까지 항쟁의 연료통이 된다.

석진희 기자 nin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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