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극발전소301' 대표 정범철 11년만에 첫 희곡집
극단 '극발전소301' 대표이자 극작가인 정범철(41)이 데뷔 11년 만에 첫 희곡집을 펴냈다.
'정범철 희곡집1'에는 그가 11년간 쓰고 공연한 희곡 중 6편이 수록됐다. 고전을 현대적으로 비튼 '로미오와 줄리엣은 살해당했다'를 비롯해 △청년실업을 소재로 좌절하는 청춘 분노를 테러리즘에 빗댄 '서울테러' △부성애를 만화적 상상으로 풀어낸 '병신3단로봇' △지구멸망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날이 올 텐데' △농촌의 의미를 되짚는 '논두렁 연가' △인간과 고양이의 관계에 대한 철학적 화두를 끌어낸 '고양이라서 괜찮아' △인간을 바라보는 다른 종들의 시선을 말하는 '인간을 보라' 등이다.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난 정범철 극작가는 대학 연극동아리에서 처음 연극을 경험한 뒤 평생 업으로 다짐하고 27세에 서울예술대학 극작과에 입학했다. 2006년 옥랑희곡상으로 등단했으며 2008년 극단 '극발전소301'을 창단, 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서울연극제 연출상, 대한민국 청년연극인상, 문화체육관광부 표창 등을 받았다.
정범철 작가는 희곡집 서문을 통해 "연극은 자신에게 숨과 같다"며 "자신처럼 연극을 통해 숨쉬고, 무대에서 의미를 찾고 싶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희곡을 묶었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정범철 희곡집1. 정범철 글·모시는사람들·1만5000원)
출처 : 2017. 08. 07 뉴스 1 기사원문보기 http://news1.kr/articles/?3067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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