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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알 수 없는 사용자 2017. 8. 31. 12:34

명심보감

- 인생과 세상살이의 철학


■ 이 책은

동양 고전 가운에 최고 권위의 기본 인성교육 도서인 명심보감을 새롭게 해제한 것이다. 최근 물질문명의 발달이 극에 달하여 인간의 삶은 날로 각박해지고, 이른바 인공지능은 인간의 정신영역에까지 그 영향을 끼치면서, 인간다움의 본질을 밝게 드러내고, 인간의 얼굴을 한 문명을 조성하며, 행복하고 정의롭고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갈망이 더욱 커져 가고 있다. 이 책은 그에 대한 해답을 염두에 두고 명심보감 원문의 배치 체제와 해석을 새롭게 하였다.



  • 조성천 역주
  • 256쪽
  • 15,000원
  • 판형 : 152×205mm 양장(본문 크기)
  • 2017년 9월 10일 발행
  • ISBN : 979-11-86502-58-7  (03140)


■ 출판사 서평

최근 우리 사회는 ‘자본’과 ‘물질’의 영향력과 발전이 지나치게 강조되고 확장되면서 ‘인간’의 가치가 갈수록 상실되고, 사회의 각종 병리 현상들이 심각해지면서 인간은 삭막한 사막 한가운데를 떠도는 처지로 전락하고 있다.
그에 대한 ‘생존본능’적인 반발로 인간다운 삶을 회복하고, 문명화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 대표적인 현상이 ‘인문학(강좌)의 부활’이다. 이를 두고 ‘진정한 인문학’이라는 기준을 들이대며 설왕설래가 분분하지만, 그 현상이 표상하는 바, 인간다운 삶, 인간의 얼굴과 마음을 가진 문명의 회복이 갈급함에 대해서는 누구도 이의를 달지 않는다.
역주자는 중국 인문학자로서 우리 사회의 병리현상을 어떻게 치유하여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 것인가에 진지한 고민을 하면서 ‘인문학의 대중화’라는 과제의 한 부분을 자담하고 나섰다. 역주자는 고전 인문학 텍스트에 생명력과 활기를 불어넣는 작업을 통해, 과거 인문정신이 현대에 재생산되어 우리 사회구성원들의 정신적 자양이 되고 삶의 철학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을 보태고자 “인생과 세상살이의 철학 명심보감”의 역주 작업을 진행하였다.
역주자는 본서가 학술성을 담보하면서도 또한 대중들이 이를 통해 정신적 자양을 얻어 내적으로 성숙하고, 관계를 살찌우며, 삶의 철학적 향기를 멀리까지 전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를 위해 본서는 완미한 해석과 정밀한 교감 및 풍부한 각주 작업을 그 생명으로 하였다. 또한 문장의 출처를 추적하고, 인물 및 저작 등을 별도로 상세하여 설명하여 인문학의 기초를 쌓게 하였다는 점에서 특색을 가지게 하였다.

■ 차례

제1장  계선편(繼善篇) 선을 쌓아 인격을 완성한다    
제2장  천명편(天命篇) 하늘의 뜻을 경외한다    
제3장  순명편(順命篇) 인간만사는 하늘의 뜻에 달려 있다    
제4장  효행편(孝行篇) 부모 섬기는 도리를 다하여 효도한다    
제5장  정기편(正己篇) 자신을 올바르게 한다    
제6장  안분편(安分篇) 본분에 만족하며 자기를 지킨다    
제7장  존심편(存心篇) 마음을 보존한다    
제8장  계성편(戒性篇) 심성의 방종을 경계한다    
제9장  근학편(勤學篇) 배우기를 부지런히 한다    
제10장  훈자편(訓子篇) 자식 교육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제11장  성심편·상(省心篇·上) 마음을 성찰한다    
제12장  성심편·하(省心篇·下) 마음을 성찰한다    
제13장  입교편(立敎篇) 가르침을 세우고 인륜을 밝힌다    
제14장  치정편(治政篇) 정치의 요체는 백성을 사랑하는데 있으며 관리는 청렴, 신중, 근면해야 한다
제15장  치가편(治家篇) 화목한 가정환경을 만들고 유지한다
제16장  안의편(安義篇) 인륜을 돈독히 한다    
제17장  준례편(遵禮篇) 예는 사회조직의 근간이다    
제18장  언어편(言語篇) 말은 이치에 맞고 신중해야 한다    
제19장  교우편(交友篇) 교제하는 친구를 신중하게 선택한다    
제20장  부행편(婦行篇) 훌륭한 여성은 네 가지 미덕을 갖춘다    
제21장  증보편(增補篇) 선을 쌓으면 선한 결과를, 악을 쌓으면 악한 결과를 가져온다    
제22장  팔반가(八反歌) 어버이에게 효도하고 공경할 것을 반어적으로 노래하다    
제23장  효행편·속(孝行篇·續) 효행에 관한 이야기    
제24장  염의편(廉義篇) 청렴결백과 의리에 관한 이야기    
제25장  권학편(勸學篇) 오늘 배우지 않아도 내일이 있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

■ 책 속으로

⚫ 소강절 선생이 말하였다.
“남의 비방을 들을지라도 성내지 말며, 남의 칭찬을 들을지라도 기뻐하지 말며, 남의 악행을 들을지라도 동조하지 말며, 남의 선행을 들으면 나아가 함께하고 또 따라서 기뻐할지니라.”
때문에 그 시에 말하였다.
“선한 사람 보는 것을 즐거워하며, 선한 일 듣는 것을 즐거워하며, 선한 말 하는 것을 즐거워하며, 선한 뜻 행하는 것을 즐거워하며, 남의 악행을 보거든 마치 가시를 몸에 진 것처럼 여기고, 남의 선행을 듣거든 마치 향초를 찬 것처럼 해야 하느니라.”
 - 본문 38쪽

⚫ 사람의 마음이 뱀처럼 독한 것을 한탄할 만하도다. 누가 천신(天神)의 눈이 수레바퀴처럼 돌고 있음을 알리오. 지난해에 동쪽 이웃의 물건을 망녕 되게 취하였더니, 오늘에는 북쪽 집으로 돌려보내야만 하는구나. 의롭지 못한 금전과 재물은 끓는 물에 눈을 뿌리는 것과 같고, 요행으로 얻은 전답(田畓)은 물살이 모래를 쓸어 내려가는 것과 같다. 만약 교활과 속임수로 살아가는 방도를 삼는다면, 그것은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떨어지는 꽃과 흡사하느니라.
 - 본문 116쪽

⚫ 공자가 말하였다.
“선한 사람과 함께하면 향기로운 지초와 난초가 있는 방에 들어간 것과 같아 오래되면 그 향기를 맡지 못하나 곧 그 향기에 동화된다. 선하지 못한 사람과 함께하면 절인 생선 가게에 들어간 것과 같아 오래되면 그 냄새를 맡지 못하나 또한 그 냄새에 동화된다. 붉은 주사(朱砂)를 간직하고 있는 것은 붉어지고, 검은 칠(黑漆)을 간직하고 있는 것은 검게 되느니라.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더불어 교제하는 사람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느니라.”
 - 본문 180쪽

■ 저자 _ 조성천

    고려대학교 중어중문학과 학사·석사·박사
    중국 문학비평 전공, 중국시와 시론 연구
    명말청초의 철학가·문학가·역사가 王夫之의 문사철 연구
    고려대학교·홍익대학교 강사
    을지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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