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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의 재발견

정동의 재발견 가타리의 정동이론과 사회적 경제 ■ 이 책은… 최근 자본주의 체제가 플랫폼을 통해서 정동을 활성화하여 부수적인 이득을 얻으려 하는 상황을 지칭하는 정동자본주의, 플랫폼자본주의에서 정동의 의미를 재발견하고 재발명함으로써 탈성장 사회로의 거대한 전환이 필요한 시대적 요구의 출구를 모색하는 책이다. 스피노자 이래 정동이론의 창안-심화의 과정을 폭넓고 속 깊게 살피고, 한국사회에서의 정동자본주의의 전개 양상을 망라하여 정동이론을 주체적으로 자리매김해 나가는 전반부는 정동 철학의 자리매김이다. 후반부는 탈성장 시대를 주도하는 주체로서의 대안적인 공동체 기업과 그 활동으로서의 사회적 경제가 도전과 혁신을 계속해 나갈 수 있도록 영감과 아이디어와 활력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가타리의 욕망이..

모들 책안내 2022.08.29

종교로 평화 만들기

레페스 심포지엄 03 종교로 평화 만들기 반일과 혐한을 넘어 ■ 이 책은… 한국과 일본의 종교학자, 종교인들이 함께 모여 종교와 평화의 의미와 관계, 그리고 미래를 놓고 연찬하고 토의한 성과를 담아냈다. 종교와 평화는 본질에서 동어반복이자 상생의 관계임에도 현상에서 상호모순과 적대의 관계로 현현한다는 기본 전제에서 출발하여, 이 세계를 이상향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 현실에서 폭력을 줄이고 없애는 노력을 통해 평화학과 종교학이 어떻게 서로를 살리고 도와줄 수 있는지를 천착한다. 국적과 교단과 진영을 넘어서 타자(사람, 사회, 국가, 지구)의 아픔을 공감하는 것이 종교와 종교인의 존재 이유이고 평화의 알파요 오메가라는 사실이, 반일과 혐한이 교차하는 한일 관계의 토대 위 - 학자와 종교인 사이에 마련된 장(場..

모들 책안내 2022.08.26

인류세의 철학

지구인문학총서02 인류세의 철학 - 사변적 실재론 이후의 ‘인간의 조건’ ■ 이 책은… 이 책은 인류가 새롭게 맞이한 인류세에 즈음하여 한나 아렌트가 제기한 ‘인간의 조건’이라는 철학적 물음을 재조명한다. 아렌트의 견해에 인류세를 인간사와 자연사의 얽힘으로 이해한 차크라바르티의 견해를 더하고, 퀑탱 메이야수의 사변적 실재론이나 티모시 모튼의 객체지향철학 등이 제기한 ‘사물’에 대한 철학적 고찰을 경유하여, 동일본대지진과 같은 자연재해의 체험과 연결시키면서 재구성하고 있다. 인류세란 “산업혁명 이래의 인간의 활동으로 인간과 자연의 경계가 붕괴되고, 그로 인해 인간의 조건이 위협받는 시대”이다. 이에 즈음하여 근대문명이 구축해 온 인공세계는 자연세계 위에 놓인 것이며, 자연 세계는 연약하고 깨지기 쉬우며 인..

모들 책안내 2022.08.26

다시개벽 2022·여름호·제7호

다시개벽 2022·여름호·제7호 우리는 어디에 살고 있는가 ■ 이 책은… 계간지 『다시개벽』 제7호, 2022년 여름호이다. 『다시개벽』은 백 년 전에 창간되었던 우리나라 대표적인 종합잡지 『개벽』을 복간한 계간지이다. 『다시개벽』 제7호는 “우리는 어디에서 살고 있는가”를 주제로 본격적으로 인류세 시대에 생명세계의 새로운 활로를 천착하는 의 여정을 시작했다. 이에 앞서서 주체로서의 인간 활동 양상에 대한 성찰을 기반으로 나와 외부세계가 관계 맺는 방식에 관한 글들이 다양한 유형으로 전면에 배치된다. 오늘날 인간의 의식은 나의 안과 밖이 더 이상 구분되지 않는다는 지평에 도달하고 있으며, 그런 점에서 개인은 인간 너머 생물, 나아가 무생물과 우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는 사상이 점점 뚜렷한 토대를 형성해 가..

모들 책안내 2022.07.11

새로 쓰는 동학기행3

새로 쓰는 동학기행3 - 전라북도 / 전라남도 / 제주도 ■ 이 책은… 한반도 전역의 동학 사적지를 답사, 조사해 온 저자의 ‘새로 쓰는 동학기행’ 완결편인 제3권으로, 전라남북도와 제주도 지역 동학농민혁명사와 관련 사적과 역사를 소개한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한국 근대사의 결정적인 변곡점인 동학농민혁명을 전국의 각 도와 군 단위로 조명한다는 데 있다. 사건이나 인물 중심의 접근이 대부분인 동학농민혁명사 연구에 새로운 관점과 안목을 제공함으로써 더 입체적인 역사상을 구성해 내는 것이다. 이 작업을 통해 동학농민혁명이 전국적인 단위에서 민중 전체의 참여로 전개된 사건임을 드러내고, 각 지역별 전개 과정의 특징 또한 훨씬 객관적으로 드러내 준다. 제3권은 동학농민혁명의 중심적 진원지였던 전라남북도를 주..

모들 책안내 2022.07.04

못과 숲

심규한 네 번째 시집 못과 숲 ■ 이 책은… 생태주의자이자 대안학교 교사인 저자의 네 번째 시집이다. 바닷가 도읍 강진의 대안학교에서 교사로 일하며 쓴 시로 과거와 현재의 시인의 삶(1부)과 학교에서 만난 이런저런 생각들(2부), 그리고 그를 둘러싼 세계와 교감하는 이야기들(3부)을 담아냈다. 시인은 자신의 시를 ‘세계와 불화’하는 가운데 ‘삶을 통합하는 길 찾기 과정’이라고 소개한다. 시인의 말대로 이 책에는 살아 있지 않다는 무생물까지 포함하는 생명의 너른 품속에서 존재하지 않지만 말해진 모든 것들까지 발견하고 살리고 소통하는, 그럼으로써 더불어 조화롭게 하는, 그렇게 삶과 시가 일치하는 삶을 살아가고자 노고 근면 하는 가운데 길어 올린 통찰을 노래한 시들이 담겼다. 이 시집에 앞선 시집들도 시인이 ..

모들 책안내 2022.06.27
2022 세종도서 선정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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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의 재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