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ten by 고양이버스 in 아날로그 노스탤지어(http://blog.naver.com/rosa415/220717958828) 새로 나온 책 [평화학과 평화운동](서보혁, 정욱식 지음)에서 전태일을 만났다. 1970년 11월 13일, 서울 동대문 평화시장에서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를 외치며 제 몸을 불사른 그. 어린 나이였던 나는 그를 책에서, 영화에서만 보았다. 내가 처음 전태일을 만난 건 영화가 먼저였다. 짧다면 짧은 그의 생애를 다룬 영화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은 1995년, 박광수 감독에 의해 제작되었다. 전태일 역을 맡은 홍경인과 내레이션 역할을 맡은 문성근은 이 영화에 무료로 출연하였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 홍경인은 이 영화를 위해 평화시장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