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권 다투고 시대변화 놓친 종교는 결국 도태” '한국신종교대사전' 낸 김홍철 원광대 명예교수 김홍철 원광대 명예교수는 20일 “신종교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일부 부정적 면도 발견되지만, 민중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 훌륭한 정신문화사상도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혜영 기자 “동학 이후 국내에서 생긴 크고 작은 교단이 약 700개쯤 됩니다. 이 정신문화가 제대로 된 기록 없이 잊히는 것이 안타까웠죠.” 평생 한국의 ‘신종교’를 연구해 온 김홍철 원광대 명예교수가 ‘한국신종교대사전’을 펴냈다. 20일 서울 정동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 교수는 “근현대 문화, 사상, 철학의 보고인 신종교의 역사와 주요 개념을 정리하고 싶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원불교 교무이기도 한 김 교수는 원광대 교수, 학대학장, 종교문제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