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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종교학

알 수 없는 사용자 2019. 12. 26. 13:22
종교문화비평총서 07

한국의 종교학

종교, 종교들, 종교문화

■ 이 책은…

“종교문화비평”을 학문적 기치로 내걸고 1988년 창립한 <한국종교문화연구소>가 30주년을 맞으며 ‘종교’ ‘종교들’ ‘종교문화’라고 하는 종교학의 기본 개념부터 근본적으로 다시 묻는 작업을 1년에 걸쳐 진행한 성과를 모았다. 종교와 종교학의 과거와 현재를 비평하고 성찰하여 종교 연구의 새로운 동향과 우리(종교학 연구자)의 문제를 살피고 그 미래를 상상하는 학문 여정도 함께 전망하였다. 종교인구의 격감과 반종교 정서의 격증이라는 이중고에 더하여, 분과학문으로서의 종교학의 위상을 재편하라는 압력이 가중되는 현실에서 종교학이 한국종교와 한국 사회, 그리고 학문 일반에 어떻게 기여할지, 그 학문적 과제와 문제의식을 읽을 수 있다.

 

  • 분야 : 한국종교
  • 엮은이 : 한국종교문화연구소 30주년 논총 편집위원회
  • 기획 : 한국종교문화연구소
  • 발행일 : 2019년 12월 15일
  • 가격 : 15,000원
  • 페이지 : 392쪽(두께 19mm)
  • 제책 : 무선
  • 판형 : 152mm ✕ 225mm
  • ISBN : 979-11-88765-58-4 (94100)

 

■ 출판사 서평

한국 종교인구 변화의 부정적 파장, 태극기 부대

2015년은 한국 종교사에서 획기적인 시기로 손꼽힌다. 바야흐로 무종교인이 종교인구를 초월하는 탈종교 시대가 가시화된 첫 해(결과 발표연도 기준)이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다시 5년이 흐른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 흐름이 (종교인구의 감소와 고령화) 가속되고 있음은 여실하다. 그것이 야기하는 부정적 파장을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는 ‘태극기 부대’(의 주된 동력이 된 극우-기독교 종교인들)가 보여주는 극악(極惡)의 행태이다.
태극기부대는 좁게 보면, 근본주의에 매몰된 극우 종교인의 일탈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긴 안목에서 보면, 이것은 종교의 영향력과 점유 지역이 감소하는 데 따른 금단증상으로 읽을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이 태극기부대 현상으로 대별되는 종교 인구 감소 시대의 살풍경은 당분간 변용을 거듭하며 더욱 심각해질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한국 사회에서 종교 중독 현상은 그 정도가 깊고, 그 유래 역시 뿌리 깊은 것이기 때문이다.

근대 한국종교의 형성, 기독교적 종교 관념의 보편화 과정

우리는 현재 우리가 당연시하는 종교라는 범주가 오래전부터 우리 삶의 안팎에 공존해 왔다고 생각하지만, 오늘날 횡행하는 유형의 종교 집단은 사실 근대 시기의 산물에 불과하다. 게다가 그 (현재의) 종교는 전통적이고 오래된, ‘교(敎)-학(學)-도(道)’가 종합되고 통섭된 존재 양식으로 존재해 온 우리 사회 (본래의) 종교적 전통을 전근대적인 것으로 매도하여 도태시키고, 기독교적 관점의 서구적 ‘종교’가, 즉 제도종교와 세계종교가 보편적인 것이고 근대적인 것(=발전적인 것)이라는 이데올로기를 (제국주의적으로) 세뇌한 데 따라 형성된 것이다.
1987년 이후 이후 한국 사회가 서구적 근대화에 대한 콤플렉스로부터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그리고 2000년대 이후 근현대 과학을 기반으로 한 문명시대로 접어들면서 종교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위축되면서 종교는 이제 종교 인구와 영향력을 세속에 이전하여 그 영화(榮華)를 지속해 나가려고 기도(企圖)한다. 대형화와 세습화가 그 지표이다. 그러나 그것은 이미 허물어지기 시작한 모래땅 위에 더 견고한 하중을 실어 몰락을 재촉하는 어리석은 짓에 불과하다. 좀더 구체적으로 오늘 우리 사회의 종교 지형과 (현재의) 종교 관념은 사실상, 해방 이후 미군정기 상황과 전쟁 이후 월남해온 이북 출신의 (반공적, 근본주의적) 기독교인들, 그리고 분단 고착화 이후 한국 사회가 (근대 기독교 종주국으로서의) 미국 의존 국가사회로 재편되는 과정과 상호 교섭하면서 형성된 것이다. 이런 점에서 한국의 종교 지형은 심층의 유교적, 무교적 기반 위에 중층의 기독교적 기반 위에서 기독교(개신교, 천주교)와 불교와 기타 종교(신종교, 유사종교) 등이 형성된 역사라고 할 수 있다. 한마디로 오늘날 한국에서 종교란 어떤 종교를 막론하고 기독교적 종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그 기독교화의 과정은 정확하게 ‘종교라는 독성(毒性)’의 보편화 과정, 혹은 독성(毒性)적 종교의 득세(得勢) 과정이었다.

종교의 자유에서, 종교로부터의 자유에로의 이행

기독교(천주교)가 한국에서 정착-안착을 시도하는 동안 겪어야 했던 순교의 역사와 식민치하에서 종교적 영역만이라도 자율성과 순수성을 지켜나가야 한다는 과제에 매몰된 기간, 또는 정치적 안전지대가 없는 독재시기에 최소한의 소도(蘇塗) 역할을 하는 등의 세월을 거치면서, 한국 사회에서 오랫동안 종교의 자유 혹은 종교로의 자유가 중요 화두였다. 그러나 시나브로 그러한 과제가 성취되자마자, 보이지 않는 곳에서 깊이 성숙해 온 부패한 종교의 악마적 위력이 폭발력을 발휘하면서 어느덧 우리 사회는 종교로부터의 자유를 갈망하게 되고, ‘정교(政敎) 분리’라고 하는 르네상스적 과제 역시 중요한 화두로 부각되는 신구 혼재의 시대를 살고 있다.
최근 두드러지는 탈종교 현상이란, 그동안 종교인이든 비종교인이든 간에 종교 혹은 종교적인 것에 얽매어 있던 존재양상을 탈피하게 되었다는 건강한 지표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종교로부터의 자유를 갈망한다는 것은, 형식적으로는 정교분리가 우리의 헌법적 권리이자 시민적 가치에 입각한 상식이지만, 한국의 실상은 지독한 정교 유착 사회임을 반증한다. 근대화라고 하는 전근대적 과제와 탈근대라고 하는 근대적 과제, 그리고 ‘생태적-생명적 건강성 회복’이라고 하는 미래적 과제를 동시에 추구해야 하는 한국 사회에서 종교로부터의 자유는 유폐되고 억압되고 유보된 한국적, 자생적, 자주적 근대라는 과제를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된다.

종교 쇠퇴기, 종교적인 것의 성장기, 종교학의 자리
종교로부터의 자유로워지는 자리에서, 다시 종교와 종교학이 시작된다

한국종교문화연구소가 창립 30주년을 맞는 동안 쌓아온 성과, 그에 대한 냉철한 비판과 성찰을 거쳐 새롭게 도전하며 상상하는 한국의 종교, 종교학, 종교문화의 미래는 넉넉하고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우리 사회의 오래된 모든 범주들이 그러하듯, 위의 세 범주, 종교, 종교학, 종교문화 역시 거센 추락의 위협과 해산의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때에 한국종교연구소는 “우리가 하는 어떤 행위들을 종교적인 것으로 부를 수는 있을지언정, 종교 혹은 종교적인 것이라는 틀 속에 우리의 행위를 맞춰 보는 전도된 망상 또는 꼰대적 태도”를 끊임없이 비판하고 견제하는 것으로서 자신들의 학자적 사명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현재에 도달한, 혹은 가까운 장래에 우리가 맞이하게 될 것으로 예견되는 인간의 삶은 신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한정되었던 종교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이, 인간 개개인이 신적(Homo Deus) 역할이나 책임을 요구받거나, 사물인터넷이나 AI 같은 것, 외계생명이나 지구 밖의 거주지와 같은, 지금까지 인류가 경험하지 못했던 종교적 환경에 직면하게 됨으로써, 새로운 종교적 문화를 요구하게 될 가능성이 농후해진다. 그런 점에서 수천 년 묵은 낡은 종교 전통에 관한 천착에 머물러서는 결코 종교와 종교학과 종교문화로서의 밥값을 할 수 없게 된다.
종교 밖에서 종교 안을 들여다보고, 종교의 외형을 살피고, 종교 자체에 대하여 물음을 던지고 그것으로 인간과 신, 종교와 문화의 근본을 캐물어 가면서, 지난 30년 한 세대를 한결같이 단련해 온 한국종교문화연구소의 깊은 고민과 도전적 상상력이 새로운 세기를 향해 나아갈 행보가 기대되는 까닭이다.

■ 차례

제1부 기회와 성과

한국의 근대와 종교 개념, 그리고 연구 방향 모색을 위한 하나의 사례 | 장석만
1. 근대라는 것
2. 한국 근대라는 것
3. 한국 근대의 종교 범주라는 것
4. 인류학의 존재론적 전환
5. 마무리 말
근대이행기 한국종교사 연구 시론 : 19세기 한국천주교사를 중심으로 | 조현범
1. 서론
2. 박해와 순교에 대한 종교사적 해석
3. 근대적 개념의 중층적 의미 구성: 양심의 경우
4. 교와 종교의 거리에 대한 숙고: 단절 테제와 벡터 테제
5. 결론
새로운 세계종교 수업을 위한 제언 : 전통과 이론의 구분을 넘어선 세계종교교육 | 방원일
1. 머리말: 종교학의 텃밭과 이론
2. 세계종교 수업에 대한 반성과 대안
3. 한국에서 세계종교 가르치기:『세계종교사입문』
4. 맺음말
‘종교문화비평’의 관점과 시야, 그리고 외연 | 신광철
1. 서론
2. ‘종교문화비평’의 관점
3. ‘종교문화비평’의 시야
4. ‘종교문화비평’의 외연
5. 결론

제2부 비평과 성찰

‘종교’ 개념과 ‘종교하는 인간’의 차이를 생각하며 | 심형준
1. ‘종교’ 개념 묻기의 매혹
2. 석마니스트들
3. ‘종교’ 개념사 논의의 함의와 딜레마
4. 대안 혹은 우회로의 탐색
5. ‘종교하는 인간’에 대한 새로운 질문들
한국종교사개론에 대한 상상 | 안연희
1. 들어가며
2. 종교학과 종교사, 한국종교학과 한국종교사
‘전통’과 ‘이론’의 분리에 대하여 사유하기 | 임현수
1. 문제의 수용
2. 문제의 반추와 비판
3. 문제의 적용
4. 에필로그

제3부 도전과 상상

역사학적 종교 연구의 동향과 새로운 가능성의 모색 : 한국종교사 연구를 중심으로 | 김유리
1. 들어가며
2. 한국종교사 서술의 문제의식
3. “왜?”라는 질문에 어떻게 답할 것인가?: 인지종교학적 역사 서술의 가능성
4. 최근 한국종교사 연구의 주요 성과: 이욱과 최종성의 사례를 중심으로
5. 결론: 한국 종교 연구에 임하는 나의 문제의식
인간적인 것 너머의 종교학, 그 가능성의 모색 : 종교학의 ‘생태학적 전회’를 상상하며 | 유기쁨
1. 들어가는 말
2. 심층생태학의 전개와 종교
3. 지각의 생태학과 종교 연구
4. 인간적인 것 너머, 시점의 전환
5. 남은 문제들
종교적 마음과 사회적 마음: 진화인지적 접근 | 구형찬
1. 논의의 맥락
2. 진화인지적 종교 연구의 이론, 방법, 풍토의 변화
3. 종교는 적응인가 부산물인가
4. 사회적 마음의 진화와 종교문화
5. 나가며
페미니즘 시대, 실천적 종교 연구를 위한 시론 | 강석주
1. 들어가며
2. 기본개념: 페미니즘, 젠더, 종교
3. 페미니즘과 종교의 소통을 위한 자원들: 5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4. 최근 한국사회, 페미니즘적 종교 연구가 당면한 복잡성
5. 페미니스트 비평적 개입으로서의 종교 연구를 기대하며
종교 다시 듣기 : 다학제적 감각·지각 연구 분야로서의 소리 | 김용재
1. ‘들어’가며
2. 학문적 귀먹음
3. 청각적 전회(auditory turn)
4. 종교음악을 지나 소리로
5. 연구 질문 및 관련 선행 연구
6. 나가며: 과제와 전망

 

■ 책 속으로

▶ 질문에 대한 질문, 질문의 개념에 대한 질문

인류학 연구의 후자, 즉 차이성을 강조해 온 이들의 주장은 이렇다. “인간이 있고, 또 사물이 있다는 것이 서구인에게는 당연하며, 그 사이의 관계를 상정하는 것도 당연한 반면, 마오리족은 그렇지 않다.” 그러나 존재론적 선회의 관점은 이런 주장에 대해 다음과 같은 문제를 제기한다. “도대체 인간(person)이 무엇인가? 사물(thing)이 무엇인가? 그 사이의 상호 관계가 대체 무엇인가?” 여태 이런 질문은 너무 당연한 나머지 그냥 넘기고 지나갔던 부분이다. 이런 문제에 대해 이제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나선 것이다. 질문의 전제(前提)에 대해, 질문의 틀 자체에 대해, 질문에 함축되어 있던 기본 개념에 대해 물음을 제기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32쪽>

▶ 한국종교문화연구소의 문제의식과 여정

한국종교문화연구소는 『종교 다시 읽기』와 『종교 읽기의 자유』를 시작으로 종교에 대한 한국사회의 물음을 다루는 작업을 해 왔다. 그 작업에서 다루어진 물음들은, “유교는 종교인가?” “하느님은 남자 편인가?” “무속을 보는 눈?” “제사는 우상숭배인가?” “기의 자리에서 도를 말한다면?” “인간은 폭력 없이 살 수 없나?” 등 세계종교 수업에서 다루어지는 내용을 이미 담고 있다. 이것은 연구소에서 꾸준하게 제기하고 발전시켜 온 연구 성과들이 담고 있는 내용이기도 하다. 연구소 구성원들은 종교 개념 자체에 대하여 물음을 제기하는 동시에, 이 문제의식을 개별 종교전통의 역사적 맥락 아래서 구체적인 연구로 발전시켜 왔다. 불교가 근대에 어떻게 재편되었고 새로운 종교로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연구, 개신교의 정체성과 타자 인식에 관한 연구, 동아시아 종교의 정체성에 관한 연구 등이 세계종교 수업과 관련된 문제의식을 제공하고 있다. <101~102쪽>

▶ “종교란 무엇인가?”로부터 “무엇을 일컬어 종교라고 할까?”에로

“무엇을 일컬어 종교라고 할까?”라는 물음은 “종교란 무엇인가?”라는 질문 방식이 종교에 대한 상식적인 인식 틀에 종속될 수밖에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나온 것이었다. 종교는 신, 의례, 경전, 교리, 공동체 등등의 요소를 가지는 것으로 이해되기 때문에 “종교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결국 그 요소들로 관찰하는 현상을 다시 설명하는 데 그치게 된다. 관찰하는 현상을 전면에 내세워 그 현상의 언어로 종교(문화)를 이해하는 길을 모색한다면 어떨까? 바로 그러한 관점의 전환이 “무엇을 일컬어 종교라고 할까?”라는 물음에 담겨 있었다. 그리고 예로 든 것들 중에서 비손의 예가 기억난다. 우리네 어머니가 새벽에 일어나 장독대에 정안수를 떠놓고 타향살이 하는 자식의 안녕을 기도하고, 가족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는 행위를 종교적 실천이 아니라 미개하거나 미신적인 신행이라고 하는 게 과연 말이 되는가 하는 이야기였다. <128~129쪽>

▶ 종교의 인간들과 종교하는 인간들

관점을 바꾸게 되면 종교에 속한 인간이 아니라 ‘종교하는 인간’을 생각하게 된다. 보이어는 ‘종교’, ‘종교들’, ‘종교적 생각과 행동’을 구분하면서 앞의 두 가지는 많은 인간 집단에 ‘없었던’ 것이었던 데 반해서 마지막의 것은 종교와는 상관없이 생존을 위해 진화된 많은 마음 기제의 부수적 효과로서 나타나는 것으로 많은 인간 집단에서 쉽게 관찰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보면, ‘종교적 생각과 행동’이라는 것에서 ‘종교적’은 사실상 관찰자의 해석에 의해서 판단되는 것임을 미루어 알 수 있다. <143~144쪽>

▶ 종교문화 연구가 직면하는, 새삼스럽게 종교적인 질문들

사회적 마음의 진화에 대한 연구가 다음과 같은 다양한 질문에 대하여 답변을 탐색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왜 사람들은 사실이 아닌 것을 그토록 많이 믿을까? 왜 사람들은 정치적 지 배를 감내할까? 왜 사람들은 집단정체성에 관심을 기울일까? 무엇이 남자와 여자를 다르게 만드는 걸까? 다른 가족 모델이 존재할 수 있을까? 왜 인간은 그렇게도 협력적이지 않을까? 한편, 왜 인간은 그토록 협력적인가? 사회가 정의로울 수 있을까? 도덕성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사람들은 왜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모니터하고 통제하는가? 왜 사람에게는 종교가 존재하는가? 이러한 질문들은 한국사회의 종교문화를 연구하는 학자들에게도 그대로 유효할 것이다. 위의 질문들은 이른바 ‘종교적 인간’에 대하여 묻는 질문이기도 하며, 우리 사회의 종교문화 속에서도 반복적으로 발견되는 보편적인 이슈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질문들은 결코 개별 종교의 교리나 이념적 주장에 대한 탐구만으로는 대답할 수 없다. <277쪽>

■ 저자

장석만 _ 서울대 종교학과 박사.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연구원.『한국 근대종교란 무엇인가?』, 「‘종교’를 묻는 까닭과 그 질문의 역사: 그들의 물음은 우리에게 어떤 문제를 던지는가?」, 「인권담론의 성격과 종교적 연관성」등.

조현범 _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종교학 전공 박사.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선교사와 오리엔탈리즘」, 「브뤼기에르 주교의 복건 체류」, 「브뤼기에르 주교의 자취를 찾아 산서를 떠돌다」, 「의례 논쟁을 다시 생각함」, 「한글 활판본『성경직해』에 나타난 번역상의 특징」등.

방원일 _ 서울대 종교학과 박사. 서울대학교 강사.『메리 더글러스』, 「원시유일신 이론의 전개와 영향」등.

신광철 _ 서울대 종교학과 박사. 한신대학교 교수.『천주교와 기독교』, 『문화콘텐츠학입문』, 『문화콘텐츠와 트랜스미디어』(공저) 등.

심형준 _ 서울대 종교학과 박사. 한신대 학술원 전임연구원.「‘신화적 역사’와 ‘역사적 신화’」, 「한국 기독교 민속신앙론은 어떻게 가능한가?」, 「인물신 신격화 논의 재고」등.

안연희 _ 서울대 종교학과 박사. 선문대학교 역사문화콘텐츠학과 연구교수. 「아우구스티누스 원죄론의 형성과 그 종교사적 의미」, 「중세 후기의 “열리는 성모상”과 그리스도교 신앙의 물질적 상상력」, 「<마리아복음>에 나타난 여성의 “종교적 권위”에 대한 고찰」, 「“세계종교”와 종교 가르치기」, 「유대교의 희생제의와 음식: 동물의 정결과 피의 금기를 중심으로」등.

임현수 _ 서울대 종교학과 박사.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연구원.「갑골문에 나타난 상대 후기 사전 체계에 대한 고찰: 주제(周祭)를 중심으로」, 「상나라 수렵, 목축, 제사를 통해서 본 삶의 세계 구축과 신, 인간, 동물의 관계」, 「상왕조의 인간희생제의에 관한 연구: 전쟁, 도시, 위계를 중심으로」등.

김유리 _ 서울대 종교학과 박사 수료.「조선시대 재난상황과 사자(死者)인식에 관한 연구」등.

유기쁨 _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종교학 전공 박사. 서울대학교 생명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생태학적 시선으로 만나는 종교』, 「잊힌 장소의 잊힌 존재들: 생태적 위험사회의 관계 맺기와 종교」등 저술.『산호섬의 경작지와 주술: 트로브리안드 군도의 경작법과 농경 의례에 관한 연구』, 『원시문화』등 번역.

구형찬 _ 서울대 종교학과 박사. 서울대학교 강사.「종교적 마음과 사회적 마음: 진화인지적 접근」, 「혐오와 종교문화: 한국 개신교에 대한 소고」등.

강석주 _ 서울대 여성학협동과정 박사 수료.「낙태죄 판결의 의미와 가톨릭의 과제」, 「2000년대 한국 여성시인으로서의 김민정 읽기: 시적 언어의 페미니즘적 전유」 등.

김용재 _ 서울대 작곡과 및 종교학과 학사. 서울대 종교학과 석사 수료. 음악명상그룹 케렌시아 공동대표. <어른이를 위한 자장가> 음반 발매.

■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종교문화비평총서

한국종교문화연구소는 종교문화 전반에 관한 학문적 연구를 기반으로 인간의 삶에 대한 비판적 성찰과 인문학적 전망을 모색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본 연구소는 2011년부터 국내외 종교문화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종교문화에 대한 객관적인 연구와 비평을 통해 종교에 대한 건전한 의식을 함양하고 바람직한 종교문화를 창달하는 데 기여하고자 종교문화비평총서를 발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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