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과 논단 7

세상 모든 책 이야기를 담다, 네이버 홈 책문화판 탐방기!

책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디로 갔을까?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의 저자 박민규 씨의 인터뷰 중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배: 우선 당신에게 독자는 어떤 의미인가? 박: 매우 미스테리하고 특별한 존재다. 립서비스가 아니라 역사적인 관점에서 말하는 거다. 어느 시대에나 책을 읽는다는 건 굉장히 어렵고 힘든 일이다. 요즘 출판시장이 죽었다, 사람들이 책을 안 본다, 어쩐다 그러는데… 인류 역사에서 인간이 책읽기를 좋아했던 적은 한순간도 없었다. 그러니까 애초에 책읽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얘기다. 어느 시대든.배: 소수의 그룹이란 얘긴가? 박: 그렇다. 독자라는 개념을 자꾸 대중과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책을 읽지 않는다. 책을 읽을 필..

칼럼과 논단 2018.08.13

통하는사람들(1)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

(사진출처 : http://sooooo.kr/bbs/board.php?bo_table=0201&wr_id=252) 통하는 사람들(1)-“어떻게 소통할 것인가?” -소통의 궁극을 찾아가는 첫번째 이야기(- 이 글은 월간 에 연재된다) [필자주 : 이 기획은 천도교 중앙총부 운용의 3대 핵심 과제인 ‘기본’ ‘소통’ ‘미래 준비’를 좀 더 깊이 이해해 보자는 취지에서 출발한 것이다. 그 중에서도 올해는 ‘소통’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가려고 한다. 그러나 단지 총부 정책을 소개하는 것이 주된 목적은 아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화두를 매개로 해서 우리의 신앙과 삶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자는 것이 더 근본적인 목표이다. 이러한 이야기 나눔을 통하여 ‘천도교인문학’ 같은 말들이 자연스럽게 유통되..

칼럼과 논단 2014.02.09

동학농민혁명120주년을 준비하는 출발점

내가 하고 있는 일 가운데 하나로, 이 어제 진행되었다.돌고 돌아, 만 10개월 만에 다시 '실무위원회 예비모임'이다. 거의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셈이다. 그동안 진척된 것들이 없지는 않으나, 이제부터 가야 할 길이 멀고 멀다.20년 전 동학농민혁명 100주년 때(1994)는 80년대 들어 역사적(?)인 맥락에서 복권된 "동학농민혁명"을 그 자체로 기념하고, 형상화(공연, 전시), 조명(학술)하는 수많은 시도들이 전국적으로 시행되었다. 무엇보다 그때는 각종의 시민운동적인 움직임이(예컨대 마당놀이패 또는 민중적 취향의 극단만 해도 무수히 많았고, 소위 민중미술도 활발했으며, 그러한 맥락의 운동단체들이 활활발발했다.)10년전인 동학농민혁명 110주년 때는 "동학농민혁명명예회복"이 최대의 화두였다. 물론 국..

칼럼과 논단 2014.01.14

동학출판과 동학공부

출판사를 시작한 동기가 "동학출판"이고, 출판한 책 가운데 동학(천도교)에 관한 책이 많고 보니 가끔, "동학을 공부하고 싶다"거나 "천도교를 알고 싶다"는 분들이 맞춤한 책을 추천해 달라고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마다 난감하다. 똑 같은 말이라도 누가 하는지, 막연한 그들의 바람(Need)를 넘어 그들이 정작 원하는 것(Want)은 무엇인지를 좀더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느 정도 그걸 파악했다고 해도 곤란한 것은 쉬 가시지 않는다. 그들의 '바람'을 일거에 충족시킬 만한 책이 잘 떠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그때부터는 말이 많아진다. 이 책은 이렇고 저 책은 저렇고... 어느 누구든 한꺼번에 여러 권의 책을 읽을 수는 없고, 반면에, 꾸준히 여러 권의 책을 읽어나갈 만큼의 근기를 가지고 있기도..

칼럼과 논단 2014.01.12

인문 종교학을 위한 시론

요즘 인문학 열풍이 드세다. 여기서 인문학은 학문의 분야를 지칭하기보다 '철학적 성찰'을 의미하고,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의 것에 대한 관심을 일컫는 말이다.이런 관점에서 오늘날의 종교학 혹은 신앙 또한 인문학적 성찰이 요긴하다. 신앙은 '이해'하거나 '논리'적으로 따지는 것이 아니라, 먼저 믿고 나중에 정성들이는 것이라는 말은 만고불변의 진리일 수 있으나, 종교적 수행은 '성찰'로부터 시작하는 것 또한 간과할 수 없는 진리이다.동학의 수련은 '참회'로부터 시작하며, 그 참회란 다름아닌, 오랫동안 잊어 버리고 잃어버렸던 것에 대한 자각으로부터 시작한다는 점도 되새겨볼 대목이다.( '참회문' 참조) 성찰은 질문에서 시작한다. 무엇가를 질문하기 위해서는 선행되는 '앎'이 필요하다.[["뭘 알아야지 질문을 하지..

칼럼과 논단 2014.01.07

2014년은 소통의 해

* 이 글은 760호(2014년 1월호) 개벽의 북소리를 보완한 것입니다. 교령님은 신년사에서 다시 한 번 ‘기본 충실’ ‘소통 강화’ ‘미래 준비’라는, 취임 당시 내세웠던 교단 운영 기본 방침을 강조하였다. ‘기본에 충실’하다는 것은 과거로 회귀하거나 근본을 고수하는 태도가 아니라, 그 위에서 천변만화(千變萬化)가 펼쳐지는 토대를 맑고 새롭고 간단하고 깨끗하게[淸新簡潔]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그것은 개벽(開闢)를 준비하는 과정이다. 소통은 각자위심에서 동귀일체로 나아가고, 마침내는 오심즉여심에 이르는 천지의 상도(常道)이다. ‘나와 너’가 서로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것이 소통의 출발점이다. 서로를 기꺼이 이해해 마지않는 역지사지(易地思之)가 소통이 생생(生生)하는 전개 과정이다. 소통의 궁극은..

칼럼과 논단 2014.01.06

천도교 남북 교류 협력사

천도교 남북 교류 협력사 박길수 / 동학민족통일회 기획위원장, 본지주간* 이 원고는 2014년 1월호 신인간에 게재된 원고입니다. [편집실주: 포덕154(2013)년 12월 24일, 평화통일을 위한 남북 천도교 공동행사에서는 ‘남북천도교 교류협력’의 역사를 일별함으로써, 현재의 남과 북의 천도교가 서 있는 좌표를 확인하고, 앞으로 통일교류 협력에 나서는 자세를 새롭게 다지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당일, PPT를 통해 영상 자료로 발표한 내용을 정리하여 소개한다. 천도교에서는 "남북교류협력사편찬위위원회"를 구성하여 올해 안에 남북교류협력사 백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들어가는 말 천도교는 남북 분단 이래 한 순간도 쉼 없이 민족통일을 염원하면서 남북한 천도교 교류와 통일운동을 전개해 왔다. 역사의 굴곡의 골..

칼럼과 논단 201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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