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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소걸음 2015. 3. 2. 13:57

 

 

모들씨어터북 002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 이 책은

모들 씨어터북 제2권. 대학로를 평정한 소극장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1, 2의 대본과 평론, 관계자 대담을 담은 프로그램북을 대체하는 책이다. 이미 다수의 수상 경력과 중학교 교과서에 실리기도 한 완성도 높은 대본과 저자 김정숙, 과거 이 연극의 배우이자 극단 <필통>·대표 선욱현, 가장 오랫동안 주인공 강태국 역할을 해 온 배우 조준형이 서로의 생각을 풀어낸 대담 등을 수록하여 그 역할을 연극의 프로그램북으로서 한정짓지 않고 책으로서의 가치와 함께 연극+책이라는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 기 획 : 극단 모시는 사람들
■ 저 자 : 김정숙
■ 분 야 : 문학, 희곡
■ 발행일 : 2015년 2월 28일
■ 페이지 : 152쪽
■ 판 형 : 152mm ✕ 225mm (두께 11mm)
■ 가 격 : 6,000원
■ 펴낸곳 : 도서출판 모시는사람들
■ ISBN : 978-89-97472-94-9 부가기호 03810
■ 문 의 : 02-735-7173, 02-737-7173 / 팩스 02-730-7173


-모들 씨어터북(씨어터+북)

도서출판 모시는사람들의 <씨어터북(theater-book)>은 한편의 연극/뮤지컬의 대본과 작품 분석, 작품 이해를 위한 배경 등을 종합하는 시리즈의 책이다. 종합예술로서 연극/뮤지컬의 성립 과정과 그 이면까지를 깊이 들여다봄으로써 작가와 배우, 스태프만이 아니라 관객과 시민 그리고 당대 사회의 문화 역량을 심화·확장한다.

 

 

■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1>은 2003년 5월 예술의 전당에서 초연된 이래 동아연극상 희곡상, 올해의 베스트 연극, 연극협회 우수연극상 등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2005년 대학로에 작은 지하 당구장을 개조한 전용극장에서 오픈런 공연을 통해 2011년 12월 공연을 마칠 때까지 4천여 회의 공연, 누적 관객 33만 명 돌파, 그리고 36페이지 분량의 대본이 중학교 국어교과서(미래엔, 천재교육, 금성출판사)에 실리는 등 창작극으로는 보기 드문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2013년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2>가 초연되어 호평받았고, 2014년 1편과 2편이 동시에 공연되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은 세탁소를 배경으로 세탁소 주인 강태국과 그 주변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시종 유쾌하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물질만능 세태를 향한 촌철의 풍자와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 차례

서문 | 김정숙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Ⅱ | 김정숙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Ⅰ | 김정숙

정담 | 김정숙(작가·극단 대표), 선욱현(극단 대표), 조준형(배우)

리뷰 | 고승길(평론가), 최상진(기자), 홍창수(극작가)

 

 

■ 책 속에서

작가에게 과거는 우리에게 낡고 진부하여 폐기되어야 할 것이 아니라 현실을 비판할 수 있는 가치이다. 도덕적인 차원에서 과거는 현실보다 좀 더 높은 지점에 위치해 있다. 과거는 비속한 현실을 ‘세탁’할 수 있는 좋은 척도이다. 이 척도는 일종의 염결성이다. 세탁소는 염결성의 공간이다. 작가는 이곳이 생업의 공간이기도 하지만 염결성의 공간임을 뚜렷이 강조한다. 수선업을 겸하는 이 세탁소에 들어온 옷은 말끔히 단장된다. 크기가 안 맞거나 떨어진 옷은 알맞게 고쳐지고 때나 기름이 묻은 옷은 말끔히 세탁된다. 중풍환자 할머니의 더러운 속옷마저 말끔히 세탁된다. 세탁업의 염결성은 세탁소 주인의 착한 심성으로 이어지며 이 극의 주제로 부각된다.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의 대중성은 저속하거나 경박하지 않다. 상식적인 주제를 취하면서도 고루하거나 상투적이지 않다. 건강하고 참신하며 세련되어 있다. 물신화된 자본주의 세태를 풍자하고 비판하는 주장이 선명하며 세속에 찌든 관객의 답답한 심정을 속시원히 세척한다. 이처럼 이 작품이 장기 흥행하는 이유는 충분하다. <홍창수>

 

오아시스의 밤, 오아시스의 밤이 되게 소중해. 역시 이번 작품의 화두는 오아시스의 밤이야. 낙타들도 다 쉬고 있는 그 오아시스 가에 앉아서 주인장은 과연 어떤 걸 하고 있는지가 바로 이번 작품에 화두라고 할 수 있어. 남들이 다 착하다는 강태국 씨, 오아시스 주인장은 과연 그 시간에 어떻게 하고 있는지, 이 사람은 그 선함을 어떻게 스스로 만들어 내고 있는지가 모티프가 되는 거지. 그래서 지난번 회의에서도 오아시스의 밤을, 지금 오아시스하는 배우, 스태프들한테 굉장히 많이 설명했지. “오아시스의 밤이다. 그 밤을 봐라. 오아시스의 시간이 밤 12시부터 새벽 4시까지가 절정인데, 그 밤 시간에 특별히 찾아오는 손님들의 이야기다. <김정숙>

 

 

■ 저자 소개

김정숙 __ 1989년 창단된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대표이며, 극작가와 연출로 활동 중이다.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뮤지컬 <들풀>, <블루사이공>, 어린이극 <반쪽이전>, <강아지똥>, <내꺼야> 등 다양한 장르에서 한국적 정서가 깃든 작품을 창작했다.

2022 세종도서 선정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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