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우리나라 근대의 향방을 결정지은 동학농민혁명의 연구사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연구 프로젝트로, ‘글로컬리제이션(Glocalization: Global+local)’의 관점에서 충청도 예산 지역의 동학농민혁명을 소개하는 연구자들의 글을 모아 엮은 책이다. 충청도 예산은 동학농민혁명 당시 여느 지역 못지않은 전과와 그에 따른 관․일본군의 보복적인 만행 살육이 극심했던 지역이다. 전국 각 지역별 동학농민혁명 연구 총서의 일환이다.
■ 저 자 : 이이화 신영우 임형진 박성묵 채길순 조극훈 김정호 안외순
■ 엮은이 : 동학학회
■ 분 야 : 역사
■ 발행일 : 2014년 3월 15일
■ 발행처 : 도서출판 모시는사람들
■ 페이지 : 328쪽, 15,000원
■ ISBN : 978-89-97472-62-8 93900
■ 문 의 : 02)735-7173
두 갑자 갑오년, 동학농민혁명 120주년에 되새기는 동학의 진실!
"동학의 허파"인 충청도 내포 동학, 그 중심 예산의 동학농민혁명!
■ 이 책은
이 책은 우리나라 근대의 향방을 결정지은 동학농민혁명의 연구사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연구 프로젝트로, ‘글로컬리제이션(Glocalization: Global+local)’의 관점에서 충청도 예산 지역의 동학농민혁명을 소개하는 연구자들의 글을 모아 엮은 책이다. 충청도 예산은 동학농민혁명 당시 여느 지역 못지않은 전과와 그에 따른 관․일본군의 보복적인 만행 살육이 극심했던 지역이다. 전국 각 지역별 동학농민혁명 연구 총서의 일환이다.
■ 출판사 서평
내포(內浦)와 예산
내포(內浦)는 바닷물이 내륙 속으로 깊이 들어와 있는 만(灣)의 포구를 의미하는 말이다. 충남 서북부 일대에는 이런 포구가 많이 발달해 있어서 주로 일대를 내포라고 부르게 되었고, 오늘날 내포는 서천·면천·서산·태안·온양·평택·홍산·덕산·청양·남포·비인·결성·보령·아산·신창·예산·해미·당진을 포괄하는 지역을 일컫는 명사가 되었다. 내포는 충청도 서부지역 동학의 본거지였으며, 그 중심에 예산이 자리한다. 예산 나아가 내포지역의 동학농민혁명은 ‘역사’적으로나 ‘민족운동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이 적지 않았음에도 그동안 주류(主流) 동학농민혁명 연구에서 한 걸음 비껴나 있었다. 이 책은 이러한 ‘소외’를 탈피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예산 동학의 태두 박인호
예산, 나아가 내포(충청도 서부지역) 동학의 태두는 박인호다. 박도일(=박인호, ‘도일’은 字)은 덕산에 거주하였기 때문에 박도일을 따르는 자들은 그를 덕포(德包)라고 불렀다. 박인호는 이 지역 동학군들을 이끌고 승전곡 전투, 신례원 전투 등에서 관군은 물론 일본군을 격파하는 전과를 올리기도 하였으나, 결정적으로는 홍주성 공략 전투에서 패전하여 우금치 전투를 앞둔 동학군 주력과의 연계 및 서울로 직향하려던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된다.
예산-내포 동학의 의의
박인호는 훗날 동학의 제4세 대도주가 되어 동학의 근대화(천도교)와 민족운동에도 앞장섬으로써 근현대를 아울러 제일선에 서는 동학 역사의 중요한 증인이 된다. 내포(예산)는 말하자면 ‘동학의 허파’로서 동학농민혁명과 그 이후 동학 세력의 근대화 국면에서도 끊임없이 물적·인적 자원을 공급하던 고장이며, 생명 평화의 관점에서 동학의 어제를 살펴보고, 내일을 전망하는 좋은 출발지가 된다.
충청도 예산과 동학농민혁명, 성과와 과제
이 책은 이 주제에 관한 종합학술발표를 토대로 기획되었지만, 발표 과정에서 확인된 바로, 이 시기에 필요충분한 만큼의 ‘종합발표’에는 미치지 못하고, 오히려 더 많은 향후 연구 과제를 발굴했다는 데에 더 큰 의의를 두게 됐다. 따라서 앞으로 ‘서산의 동학농민혁명’ 등으로 내포 및 인접 지역의 핵심지를 몇 차례 더 집중 탐구함으로써 내포 나아가 충청도 서부 지역 전반을 동학농민혁명사에서 정확하게 자리매김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렇게 될 때 동학농민혁명의 전모와 그 세계사적인 의의를 온전히 구명하는 중요한 기둥이 새롭게 세워지게 될 것이라는 것이 이 책의 결론이 되었다.
■ 차례
동학농민혁명과 현재적 의의 / 이이화
내포 일대의 갑오년 상황과 동학농민군의 봉기 / 신영우
내포 지역의 동학 유입 경로와 조직화 과정 / 임형진
내포 동학혁명 지도자의 활약상과 역사 문화적 의의 / 박성묵
동학농민혁명 설화의 소설화 과정과 내포 지역 설화 양상 / 채길순
춘암 박인호의 동학사상과 민족문화운동 / 조극훈
동학 보국안민 정신의 의의와 한국 민주주의의 과제 / 김정호
인문지리학적 관점에서 본 내포정신의 형성 과정 / 안외순
■ 책 속에서
남연군 분묘 도굴 사건의 고장 내포(덕산), 반외세 성향이 여느 지역보다 강해
당시 다른 지역보다도 내포 지역이 충청도 서부지역에서 대표적인 동학농민혁명의 열기가 고조된 원인 중에는 그들이 가지고 있던 서양에 대한 적개심도 한몫했다. 즉, 내포 지역은 1868년(고종5) 독일 상인 오페르트가 덕산에 있는 대원군의 아버지인 남연군의 묘를 도굴하려다 실패한 ‘남연군 분묘 도굴사건’ 발생한 지역이다. 말로만 듣던 서양인의 야만적 만행을 직접 보고 경험한 내포 사람들에게 이 사건은 척양이의 기치를 들은 동학에 보다 쉽게 매료되는 계기가 되었다. (77쪽)
내포 지역 동학 교세의 성립 과정은 어떠했는가
내포 지역 동학은 ‥(중략)‥ 임진년 공주취회(1892)와 광화문 복합상소(1893)를 계기로 일반 민중들이 앞다투어 동학교단에 입도하기 시작하면서 체제 변혁 의지도 날로 높아갔다. 특히 예포대접주 박희인의 서산·태안 지역 포교 활동에 힘입어 원북면 방갈리 등 북부 지역에 거점 조직을 확보하고 탐관오리를 제거하고 폐정개혁을 향한 목표의식을 분명하게 인식시켜 나갔다. 특히 보은취회를 통해 최대 조직 덕포의 중심인물 박인호가 해월 최시형으로부터 ‘덕의대접주’라는 포직과 포명을 받으면서 명실상부한 내포 동학 조직체로 위상이 정립되었다고 볼 수 있다. (105쪽)
동학농민혁명 이후 동학의 근대화에서도 내포 지역은 핵심 역할
1905년 동학 천도교로 개편됨으로써 박인호는 천도교의 근대화를 촉진하는데 매진하였다. 시천주와 인내천의 관계, 동학의 교정쌍전의 개념과 천도교의 교정일치의 관계 등 동학의 천도교로의 개명은 논란을 낳았다. 1908년 천도교의 제3대 교주인 손병희로부터 도통을 이어받아 박인호는 천도교의 제4대 교주가 되었다. 박인호는 천도교대헌을 제정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교단의 정비를 시작하여 중앙총부 이전이나 교구의 증편, 주문·기념가·법문·오관종규 등의 의례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였다. ‥(중략)‥ 한편, 보성학교와 동덕여학교 등을 인수하여 체계적으로 교육 문화 운동교육 문화 운동을 전개하였다. (209쪽)
동학농민혁명 이후 동학의 민족운동은 어떻게 성장해 갔는가
(3·1운동 이후) ‘국가적 독립성의 회복’이 지상과제였던 암울한 시기에 천도교 대중 계몽 운동가들은 봉건적 정치사회 질서의 완전한 탈피를 통한 대중적 자각 능력 향상이 보국안민의 가장 중요한 수단이 된다는 점을 정확히 인식했다. 이를 위해 유학적 정치사회 질서관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제기와 강한 비판을 수행하는 동시에 무차별과 상호 존중의 실천적 방법론을 제시하고자 노력했다. ‥(중략)‥ 천도교의 대중 계몽운동이 제시한 ‘안민’의 전제와 실천적 방법론은 초기 동학에 나타난 ‘안민’ 개념의 질적 변화가 어떻게 발전적으로 계승되었는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라 평가할 수 있다. (240쪽)
■ 저자 소개
기획 __ 동학학회
이이화__ 전 역사문제연구소 소장
신영우__ 충북대학교 사학과 교수
임형진__ 경희대학교 후마나타스컬리지 교수
박성묵__ 예산역사연구소장 예산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장
채길순__ 소설가 ․ 명지전문대학 문예창작과 교수
조극훈__ 경기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김정호__ 인하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안외순__ 한서대학교 국제관계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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