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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영동 동학농민혁명

알 수 없는 사용자 2018. 10. 15. 17:17
동학총서 10

충청도 영동 동학농민혁명

- 동아시아인의 눈으로 읽은 해월 최시형

■ 이 책은…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궐기한 동학농민혁명이 조선 전역에서 전개된 운동이었음을 실증적으로 구명하기 위한 지역별 동학농민혁명 연구 총서의 제10권인 충청도 영동편이다.




  • 분야 : 역사
  • 기획 : 동학학회
  • 저자 : 이이화, 채길순, 임형진, 신영우, 박걸순, 조극훈, 김춘옥
  • 발행일 : 2018년 10월 25일
  • 가격 : 15,000원
  • 페이지 : 304쪽(두께 15.5mm)
  • 제책 : 무선
  • 판형 : 152mm ✕ 225mm(신국판)
  • ISBN : 979-11-88765-26-3 (94900)
  • ISBN(세트) : 979-89-97472-72-7 (94900)

■ 출판사 서평

동학의 글로컬리제이션(Glocalization) : 1894년 동학농민혁명과 충청도 영동

경기도와 강원도, 경상도와 충청도에서 봉기한 동학농민군의 대규모 집결지였던 영동 일대는 우리나라가 근대사회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변혁 운동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했던 지역입니다. 특히 한국 근현대사의 가장 커다란 사건 중 하나인 공주 우금치전투는, 영동과 황간에서 통령 손병희의 지휘 하에 출진한 대규모 동학농민군이 전라도 삼례 집결지에서 전봉준 장군의 지휘 하에 집결한 뒤 북상한 동학농민군과 논산에서 합류해서 전개된 것입니다. 영동과 황간은 동학의 주요 근거지로서 교세가 크게 증대된 지역인데다가, 충청 경상 전라 3도를 접경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여 동학이 탄압을 받았던 시기에도 기찰포교(譏察捕校)의 추적을 피해서 세력을 키울 수 있었고, 또 보은의 동학 대도소와 청산의 해월 최시형 거주지에 인접한 지역이었기 때문에 대규모 동학농민군이 집결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춘 지역이었습니다.


■ 책 속으로

● 우충청도 내륙 지역은 최시형이 1870년대와 80년대부터 정부의 탄압을 피해 잠행(潛行)하면서 동학을 전파한 곳이다. 최시형은 1880(庚辰)년 『동경대전(東經大全)』을 인제 갑둔리에서 간행하고, 이어 다음해(1881, 辛巳) 『용담유사(龍潭遺詞)』를 단양 천동에서 간행하고 난 뒤, 충청도 내륙과 경상도 북부 지역에서 활발하게 포덕 활동을 전개했다. 이 무렵 손천민, 손병희, 김연국 등이 입도해 활력을 불어 넣었으며 연달아 호남과 경기도로 지역을 넓혀 포덕하였다. <충청도 동남부의 동학농민혁명과 영동의 위치 중에서>

● 청도 지역에 주목하는 이유는 해월 시기 동학의 주세력권이 충청도 지역이었다는 점 때문이다. 해월의 36년간의 포덕 활동 기간 중 가장 오래 머무른 지역도 충청도였고, 그가 가장 공을 들인 지역도 당연히 충청도였다. 충청도 지역의 포덕은 초기 강원도 산악지대에서 은신하며 전하는 포덕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이었다. 즉 동학 포덕이 강원도를 떠나 충청도로 진출하였다는 것은 산간지대가 아닌 평야지대로의 확대라고 볼 수 있고, 그것은 경기도와 전라도라는 조선의 중심지와 보다 넓은 지역으로의 확산을 위한 전초기지의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충청도 지역에서의 동학 전파는 최시형에게 동학의 향후 발전과 미래상의 청사진과도 같았다. <해월 최시형의 동학재건과 영동지역의 포덕 중에서>

● 우금치전투는 처절한 전투였다. 수많은 시체를 보면서 우금치를 향해 오르고 또 오르며 공격했다. 일본군이 무려 40에서 50차례까지 일제 사격을 해야 할 만큼 고지를 향해 올라갔다. 물러났다가 오르기를 반복하다가 조금 먼 곳의 언덕에서 총탄을 피하였다. 그러자 관군이 다가와서 조준사격을 해서 쓰러뜨렸다. 그것이 11월 8일의 전투였다. <북접농민군의 전투방식과 영동 용산전투 중에서>

● 충청북도 영동은 전라 경상 충청 3도를 접경한 지정학적 특성으로, 조선 말기에 탄압 받는 종교 동학이 잠행 포덕 활동하기에 용이한 지역이었다. 관의 추적을 받으면 도(道)의 경계를 넘어 도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영동 출신의 동학 지도자가 많았고, 이들은 이 지역의 동학교도를 이끌고 공주취회, 광화문복합상소, 보은취회와 같은 교조신원운동에 적극 참여했다. 또한 동학농민혁명기에는 보은, 옥천, 김천, 금산, 진산, 공주 등 인근 지역 격전지에 진출하여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황간 출신 조재벽(趙在壁) 대접주의 활동이 대표적인 예인데, 조재벽은 영동, 황간 지역을 비롯하여 보은, 청산, 옥천, 금산, 진산 지역에서 활동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영동 지역 동학 지도자는 조재벽 외에 이판석(李判石), 김철중(金哲中), 김태평(金太平), 김고미(金古味), 배순안(裵順安), 이관봉(李寬奉), 박추호(朴秋浩), 송일회, 손해창, 백학길, 강팔석 등 12명이다. <영동 지역 동학농민혁명 전개 과정과 역사적 의미 중에서>

■ 차례

충청도 동남부의 동학농민혁명과 영동의 위치 _ 이이화
충청북도 동학농민혁명사의 전개과정 _ 채길순
해월 최시형의 동학재건과 영동지역의 포덕 _ 임형진
북접농민군의 전투방식과 영동 용산전투 _ 신영우
일제강점기 충북 영동 지역의 민족운동 _ 박걸순
영동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인문지리학적 고찰 _ 조극훈
영동 지역 동학농민혁명 전개 과정과 역사적 의미 _ 채길순  
문학작품에 나타난 영동 동학농민군 활동 양상 연구 _ 김춘옥

■ 저자 소개

이이화 : 역사학자
채길순 : 명지전문대학교 교수
임형진 : 경희대학교 교수
신영우 : 충북대학교 명예교수
박걸순 : 충북대학교 교수
조극훈 : 경기대학교 교수
김춘옥(김혜진) : 소설가

■ 동학학회

1998년 창립 이래 동학에 대한 학제적 연구를 통하여 한국사상의 정체성 확립과 21세기 인류문명의 대안적 세계관 정립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등재학술지인 동학학보를 연 4회 발간하고 있으며, 경주·정읍·고창·보은·예산·영덕·남원·홍천·구미·수원 등 지자체와 공동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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