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천도교중앙대교당을 어떻게 세상에 널리 알릴 것인가를 두고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프로젝트 준비 만남인데요, 시작은 이미 몇 개월 전에 했고, 오늘은 이 분야 전문가와 만나서 천도교중앙대교당이 가지는 역사적, 문화적, 도시공간적 의의 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그것을 서울시민과 더불어, 나아가 대한민국의 국민, 더 나아가 서울 찾는 세계인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가 어떻게 가능한지를 이야기한 것이지요.
그 전문가는 오늘 만남을 위한 사전 조사와 제안서를 작성하기 위하여 이것저것 자료를 찾았던 모양인데, 결국 귀착된 자료는 바로 <천도교중앙대교당 50년 이야기>였답니다. 제가 그 출판사 대표인 걸 알고는 반가워하시더군요. 제가 책을 쓴 건 아니지만, 더불어, 제가 진행했든 "3.1올레길" 행사나 "서울 속의 동학을 찾아서" 이야기, 그리고 대교당을 중심으로 한 근현대 인물사나 생활사 등의 자료야말로 중앙대교당을 중심으로 한 사업을 구상하는 데 있어서 핵심적인 콘텐츠라는 점에 대한 이해가 탁월하였습니다.(사실, 제가 이렇게 얘기할 계제가 아닐 수도 있지요. 그분은 이 분야의 전문가로서 탁견을 갖고 진단을 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오랫동안 고군분투하면서 입이 닳도록 이야기하던 사안들을 누구보다 공감하고, 더욱이, 전문가적인 견지에서 더 넓은 차원으로의 확장 가능성까지 짚어 주는 데에서, 힐링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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